SK케미칼 친환경소재, 유아용품서 매출 '쑥쑥'
2014-06-11 18:14:00 2014-06-11 18:18:19
◇서울시 소재 한 공원에서 마더스콘 스마트에코테이너 사용 고객이 용기에 유아용 이유식, 과일 등을 담아 피크닉을 즐기고 있다.(사진=SK케미칼)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SK케미칼(006120)과 유아용품 브랜드 '마더스콘'의 제조사 에듀케이션아이코퍼레이션(이하 에듀케이션)은 11일 유아용 식기 '마더스콘 스마트에코테이너(이하 스마트에코테이너)'가 출시 2년 만에 매출 10배가 오르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에코젠은 세계 최초 바이오 코폴리에스터로, 자연물질에서 유래한 바이오 원료가 기반이다.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투명성, 내열성, 내화학성이 높아 식품용기와 가전제품 등에 폭 넓게 적용되고 있다.
 
이유식, 유아식, 과일 등을 담는 유아용 식기 스마트에코테이너의 최근 6개월 간 매출은 2012년 7월 출시된 직후 반년 간 판매 실적 대비 10배 가량 급증했다. 월별 성장률은 평균 50%에 달했다.
 
에듀케이션 측은 "스마트에코테이너는 최근 3년 간 출시한 개별제품 중 가장 성공한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제품의 성공 요인으로 친환경 소재의 적용을 꼽았다. 이 제품에 적용된 에코젠은 유해성 물질인 비스페놀A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에듀케이션 관계자는 "유아용 식기의 경우 아이가 먹고 마시는 음식을 직접 담기 때문에 제품을 만든 소재 종류까지 꼼꼼히 따지는 경우가 많다"며 "환경호르몬을 배출하지 않는 소재의 장점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명하고 가벼운 소재의 특성 역시 제품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SK케미칼은 분석했다. 에코젠은 유리와 같이 투명하고 열에 잘 견디는 물성을 지녔지만 무게는 그 절반에 불과하다.
 
SK케미칼 관계자는 "다른 플라스틱보다 열에 잘 견디기 때문에 뜨거운 음식을 담을 수 있고, 유리와 같은 수준의 투명성을 지녀 내용물을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며 "유리에 비해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외출 시 이유식을 휴대할 때에도 무게의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유아용품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아 자녀를 둔 부모층 사이에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식기, 장난감, 교구 등 전 분야에서 친환경 소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에코젠의 친환경성과 특장점을 적극 부각하고 아이템을 다각화 해 유아용품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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