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글로벌 제조업 훈풍에 상승
2014-07-02 05:29:23 2014-07-02 05:33:48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FTSE10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58.98포인트(0.87%) 상승한 6802.92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전일 대비 38.28포인트(0.87%) 오른 4461.12를, 독일 DAX30 지수는 69.34포인트(0.71%) 뛴 9902.41을 기록했다.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청신호를 띄며 이날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을 기록했다. 직전월의 50.8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작년 12월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공개한 미국의 6월 제조업 PMI는 55.3으로 확장세를 지속했다.
 
유로존 경제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유로존 5월 실업자수가 2만8000명 줄어들어 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마르키트가 집계하는 6월 유로존 제조업 PMI 확정치는 51.8로 작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더크 티엘스 KBC에셋매니지먼트 투자운용 부문 대표는 "경제지표들이 여전히 경기 회복세를 가르키고 있다"며 "유럽 경제지표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고, 미국 경제지표 역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앵글로아메리칸(3.99%), 리오틴토(3.04%), BHP빌리턴(2.92%) 등 원자재 관련주들이 글로벌 제조업 지표 호조에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 밖에 프랑스 투자은행 BNP파리바의 주가도 3.5% 넘게 뛰었다. 경제 제재국과 금융거래를 한 혐의와 관련, 미국 당국에 납부해야 하는 벌금이 예상보다 줄어든 덕분이다.
 
반면 독일 건설그룹 빌핑거베르거의 주가는 연간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탓에 15% 이상 급락했고, 유럽 최대 철강 거래업체인 클뢰크너는 크레디트스위스의 매도 추천 여파에 4% 가까이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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