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東유럽)자국 통화 보호 위해 금리 인하 나설 듯
체코ㆍ폴란드 등 다음주 중 금인 인하 결정
2009-03-20 15:11:00 2009-03-20 16:49:35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심각한 경기침체로 위기에 빠진 동유럽 국가들이 기록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0(현지시간) 동유럽의 주요 중앙은행들이 최악의 경기침체로 휘청이는 자국 통화를 보호하기 위해 올해 기준금리를 최저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조사에 따르면 폴란드는 현재 4%인 기준금리를 올해 말까지 3%로 낮출 것으로 보이며 현재 기준금리를 1.75%로 유지하고 있는 체코는 1.5%까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동유럽 국가인 헝가리 역시 현재 9.5%인 기준금리를 7%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 속에 가치가 급락하고 있는 자국 통화를 보호하기 위한 동유럽 국가들의 움직임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최근 동유럽 국가들은 위기에 따른 경제 기반 붕괴와 이머징마켓을 떠나고 있는 투자자들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닐 쉐어링 캐피탈이코노믹스 연구원은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고전적 방식이 효과가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인하가 더 이상 통화 가치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이 경우 진정한 패닉(공황)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말해 동유럽 국가들의 지나친 금리 인하에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한편 이날 동유럽 중앙은행장들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상호간의 금리 조율을 위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체코와 헝가리, 폴란드 통화위원회는 다음주 중 금리 인하 열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루마니아는 오는 31일 금리 인하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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