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시황)국내외 주식펀드 동반 하락 마감
2014-08-09 10:00:00 2014-08-09 10:00:0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글로벌 증시가 조정받으면서 국내외 주식형 펀드가 동반 하락했다.
 
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0.92% 하락했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63% 하락했다.
 
◇국내주식펀드 0.92% 하락..대외 불안요인에 코스피 조정
 
한주 동안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하락 및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 고조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세를 보이며 약세를 나타냈다.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주식펀드 또한 지난주 대비 0.92% 하락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대형주 위주의 약세를 보임에 따라 소유형 기준 K200인덱스펀드와 일반주식펀드가 각각 1.52%, 0.49% 하락했다.
 
반면 중소형주의 강세로 중소형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 각각 1.17%, 0.30% 상승했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16%, 0.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2.27% 상승했으며 채권알파펀드와 시장중립펀드 역시 각각 0.94%, 0.49% 상승하며 주식형 펀드와 차별화된 성과를 나타냈다.
 
채권시장의 상승에 힘입어 국내채권펀드는 한 주간 0.03% 소폭 상승했다.
 
소유형 가운데 단기로 운용하는 초단기채권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가 0.05%의 동일한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으며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가 각각 0.04%, 0.02%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만기가 2년 이상인 중기채권펀드는 한 주간 0.01% 소폭 상승하며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해외주식펀드 1.63% 하락..유럽신흥국주식펀드 부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정이 고조되면서 해외주식펀드는 한주만에 하락했다.
 
대유형 기준으로는 커머더티형을 제외하고 모든 유형의 수익률이 하락했다.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이 각각 1.39%, 0.75% 떨어졌고 해외부동산형과 해외채권형도 각각 0.61%, 0.56%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커머더티형은 0.07% 상승했다.
 
국가별로 러시아주식펀드가 한 주간 3.47% 수익률을 기록하며 3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러시아를 포함하는 유럽신흥국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의 하락폭이 가장 두드러진 반면,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금주에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 제재가 유로존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감에 유럽주식펀드는 3.64% 하락했다. 유럽연합은 러시아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은행의 경우 유럽 금융시장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제재를 가했고, 러시아 역시 유럽 에너지 가격 인상을 시사하는 등 정정 불안 우려가 확대되면서 유럽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주식펀드는 중국지표 부진 및 엔화가치 강세로 2.63% 하락했다. 주 후반에 접어들어 일본의 공적연금이 국내주식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지수상승을 견인했지만 하락폭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한 주간 3.47% 하락했다. 미국과 EU의 경제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들로 국제사회의 갈등이 깊어지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다만 이라크 불안으로 국제 원유가격이 상승해 에너지주가 상승하며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미국의 7월 서비스업 지수가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유인이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에 북미주식펀드는 2.02% 하락했다.
 
올해 들어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인도주식펀드도 1.96% 하락했다. 미국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등 해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브라질주식펀드는 한주간 -1.29%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라크 불안 등 해외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투자심리가 악화됐고 상장사들의 분기별 실적이 예상을 하회하는 것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주식펀드도 1.18% 하락했다. 7월 상장사들의 증자물량이 전월대비 급증한 가운데 증자발행 규모가 700억위안을 초과한다는 소식이 수급부담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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