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음란행위' 의혹 김수창 제주지검장 면직처분
2014-08-18 16:36:27 2014-08-18 16:41:04
[뉴스토마토 전재욱기자] 음란행위 의혹을 받는 김수창(52·사법연수원 19기·사진) 제주지검장이 낸 사표가 수리됐다. 
 
법무부는 18일 "직무와 관련 없는 개인적 일탈 의혹이지만 관할 검사장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휘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김 지검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면직 처분했다.
 
이에 따라 김 지검장은 이날부로 제주지검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법무부는 "김 지검장에 대한 수사과정에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지검장직에서 물러나게 했다"며 "수사기관이 철저히 수사하도록 해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검장은 지난 13일 새벽 1시쯤 제주시 중앙로의 한 음식점 주변에서 '한 남성이 바지 지퍼를 내리는 등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김 지검장은 경찰 조사에서 동생의 신분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은 이준호 감찰본부장 등 조사팀을 제주지검으로 보냈고, 향후 경찰 조사결과를 지켜본 뒤 감찰에 착수할지 결정할 예정이었다.
 
김 지검장은 전날 서울고검 기자실을 찾아 자신이 받는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수사에 방해가 되면 사표를 낼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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