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같은 역세권이 아니다..'멀티역세권' 단지 '인기'
2014-10-07 17:13:34 2014-10-07 17:13:34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지하철 2개 이상 노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멀티역세권' 아파트가 뜨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 전통의 블루칩으로 통하는 역세권 아파트는 출퇴근과 이동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인근에 기반·편의시설이 풍부해 생활하기에 적합하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에만 총 19개 노선이 지나고 있는 상황에서 지하철 1개 노선만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는 역세권 축에도 들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중소형 멀티역세권 아파트의 경우 임대수요가 많아 실거주는 물론 투자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올해도 멀티역세권 입지를 갖춘 알짜 단지들이 서울에서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 서울 시내 '멀티역세권' 수혜 단지 어디?
 
신동아건설은 이달 중순 지하철 2·7호선 대림역과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7호선 신풍역 등 3개 지하철역이 도보 10분 이내에 위치한 '신대림 2차 신동아 파밀리에'를 선보인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929-56번지 일대 대림1구역을 재건축하는 단지로 전용면적 59~84㎡ 총 247가구 중 18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전 타입 전용면적 59㎡와 84㎡로 구성된 중소형으로 설계됐으며, 일반분양분의 84%에 해당하는 156가구가 남서향으로 배치됐다. 특히 일반분양 물량 중 139가구를 5층 이상에 배치해 수요자의 선호도를 높였다.
 
특히 이 지역은 강남, 여의도, 마포, 영등포, 구로·가산디지털단지 등 서울을 대표하는 중심업무지구를 지하철로 30분 이내에 출퇴근이 가능한 서울의 특급 교통 요지라는 평가다. 분양가는 3.3㎡당 1200만원 대로 책정, 인근 시세보다 최대 1억원 이상 저렴해 지난해 입주를 마친 '신대림 1차 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 분양가가 최고 1400만원 대 초반임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도 높은 편이다.
 
다음달에는 GS건설(006360)이 서울 종로구 교남동 돈의문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 자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33~138㎡ 총 2533가구 중 124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에 월암근린공원, 경희궁, 서울역사박물관, 성곡미술관, 강북삼성병원, 영천시장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미동초, 동명여중, 창덕여중, 이화여고, 인창고, 경기대학교 서울캠퍼스 등의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역시 다음달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선보일 예정인 왕십리 뉴타운 3구역 '왕십리 텐즈힐 3차'도 멀티역세권 단지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신당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전용면적 30~115㎡ 총 209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974가구가 일반에 돌아간다. 강변북로와 내부순환로가 인접해 도로 교통 여건도 편리하다.
 
대우건설(047040)이 분양 중인 '서초 푸르지오 써밋'도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과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서초 삼호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전용면적 59~120㎡ 총 907가구 중 14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2개 블록으로 이뤄진 '서초 푸르지오 써밋' 1블록 최상층 35층에는 피트니스 시설이, 2블록 27층에는 동과 동사이를 잇는 스카이브릿지를 도입했다. 이밖에 1층 필로티 설계, 전 가구 지하 창고 제공 등 특화된 설계로 랜드마크 아파트의 특성을 살렸다.
 
◇ (자료=각 업체, 피알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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