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롯데쇼핑, 3Q 실적 기대치 하회"
2014-11-10 08:38:37 2014-11-10 08:38:37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10일 롯데쇼핑(023530)의 올 분기 실적은 할인점과 슈퍼마켓 부문의 부진으로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롯데쇼핑은 올 3분기 매출액 6조9827억원, 영업이익 3048억원, 당기순이익 2810억원 등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9%, 12.1% 감소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올 3분기 매출액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한 것은 국내 백화점, 홈쇼핑, 시네마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형마트와 해외 부문(백화점, 할인점)이 크게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할인점은 국내(영업규제와 업황 부진)와 해외(신규 점포 출점에 따른 비용 증대) 모두 부진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4%, 48.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 4분기 실적 역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4분기 연결총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1% 감소할 전망"이라며 "할인점과 편의점의 영업이익은 올 4분기에도 각각 26.4%, 23.2%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올 4분기에도 영업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라며 "대형마트와 전자제품 전문점의 부진은 지속되고 해외사업의 적자 역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예상보다 민간소비와 유통 업화의 회복 속도는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이를 반영해 올해와 오는 2015년 연간 수익예상을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HMC투자증권은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춰고 목표주가 역시 기존 39만1000원에서 3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41만원에서 36만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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