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대규모 유증 부정적..목표가·투자의견 '↓'-HMC證
2014-11-13 09:33:44 2014-11-13 09:33:44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HMC투자증권(001500)은 13일 DGB금융지주(139130)가 최근 발표한 유상증자로 인한 희석효과와 비은행 계열사들의 공격적 성장계획에 우려를 나타내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고 목표주가 역시 기존 1만9200원에서 1만5400원으로 낮췄다.
 
이신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지주는 최근 43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며 "증자 대금은 각각 대구은행, DGB캐피탈에 대한 출자와 우리아비바생명 인수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DGB금융지주는 증자 이유에 대해 대구은행과 DGB캐피탈 등의 자기자본비율(BIS)을 당국 요구수준에 맞추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미 수준을 충족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증자를 너무 앞서 진행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구은행의 경우 대구 성장률·지역 지배력을 감안하면 대출성장 등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무리가 없어 보이지만 우리아비바생명 등 비은행 계열사들은 현재 업계 상황·계열사 업계내 현재 위치를 감안하면 수익성 훼손 없이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상증자로 인한 희석효과를 반영해 오는 2015년 주당순이익(EPS)와 주당순자산가치(BPS)를 각각 20.7%, 11.4% 하향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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