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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걸그룹 소나무, ‘언니’ 시크릿처럼 뜰까
2014-12-29 16:33:52 2014-12-29 16:33:52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신인 걸그룹 소나무가 베일을 벗었다. 소나무는 같은 소속사의 인기 걸그룹 시크릿의 ‘동생 걸그룹’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팀. 29일 발매된 소나무의 데뷔 앨범엔 타이틀곡 ‘데자뷰’를 비롯해 총 6곡이 실렸다. 앨범 발매와 함께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쇼케이스를 통해 소나무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해봤다.
 
◇걸그룹 소나무. (사진제공=TS엔터테인먼트)
 
◇"강렬한 퍼포먼스가 우리의 강점"
 
소나무는 팀의 리더인 수민을 비롯해 로우 랩퍼 디애나(D.ana), 하이 랩퍼 뉴썬(New Sun), 퍼포먼스 담당 의진, 메인 보컬 하이디(High.D), 리드 보컬 민재, 서브 보컬 나현 등 7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평균키 168cm, 평균 나이 18.7세의 소나무 멤버들은 뛰어난 외모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
 
눈에 띄는 점은 여리여리한 외모의 소나무 멤버들이 데뷔곡 ‘데자뷰’를 통해 파워풀한 군무를 선보인다는 점이다.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측은 “일곱 소녀들이 펼쳐내는 '칼군무'는 기존 걸그룹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 된 강점”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소나무의 멤버들은 "소나무처럼 언제나 푸르고 오래 오래 음악하는 가수가 되겠다. 팀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당황스럽기도 하고 놀랐는데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이름이다. 지금은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준비한 끝에 선보이는 앨범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과 재치있는 가사가 많다. 듣는 동안 지루하지 않을 것"이라며 "멤버들의 평균 연령이 낮다. 겉으로는 청순하고 여리여리할 것 같지만 힘든 안무와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강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시크릿 만들어낸 '히트메이커'들의 지원 사격
 
소나무는 데뷔 앨범으로 싱글 앨범 대신 6곡이 실린 미니 앨범을 택했다. 이는 선배 걸그룹인 시크릿의 히트곡들을 만들어냈던 ‘히트메이커’들의 든든한 지원 사격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시크릿의 ‘털기춤', '펭귄춤', '하트 뿅뿅춤' 등의 포인트 안무를 히트시킨 안무팀 '플레이'는 ’데자뷰‘의 댄스 브레이크 타임의 안무를 만들어냈고, 소나무의 디애나, 의진, 나현은 ’데자뷰‘를 통해 과감하면서도 유연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 시크릿의 '매직', '마돈나'와 기리보이 & NS윤지의 '설렘주의'를 작곡한 작곡팀 스타트랙(강지원,김기범)과 작곡가 MARCO(마르코)가 이번 앨범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에 대해 멤버 디애나는 "중간에 다리 찢는 퍼포먼스가 있는데 나현이의 유연성이 좋아 자세가 예쁘게 나온다"며 "나와 의진도 예쁘게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현은 "안무를 하면서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며 "힘이 들어가는 동작이 많은데 맞출수록 완성돼가는 과정을 보니 힘이 나더라"라고 덧붙였다.
 
◇'언니 그룹' 시크릿의 전폭적 응원.."롤모델은 빅뱅"
 
소나무의 데뷔에 앞서 시크릿의 전효성은 소나무의 데뷔 트레일러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리트윗하며 “우쭈쭈, 아이고 예쁘네”라고 직속 후배 걸그룹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전효성을 포함한 시크릿의 멤버들은 가요계에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딘 소나무의 멤버들에게 전폭적인 응원을 보내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런 가운데 소나무가 시크릿과 마찬가지로 인기 걸그룹의 위치에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소나무의 멤버들은 정작 자신들의 롤모델로 시크릿이 아닌 남자 그룹 빅뱅을 꼽았다.
 
수현은 "빅뱅 선배님이 우리의 롤모델"이라면서 "걸그룹은 모두 경쟁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다. 걸그룹 가운데에서 소나무처럼 우뚝 서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나현은 "'힐링돌'로서 반전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 소나무라는 그룹 이름처럼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며 "힙합 장르를 위주로 활동할 예정이지만, 어떤 장르든 다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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