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판매채널, 설계사↓·임직원↑..보험 대리점 이동 多
롯데손보·삼성화재 임직원 비중 증가..퇴직연금 증가 영향
2015-04-10 16:16:06 2015-04-10 16:16:06
[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지난해 손해보험사의 판매채널 중 설계사 비중이 2% 이상 감소하고 임직원 비중이 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손해보험사의 판매채널 중 임직원 비중은 16.3%로 2013년 13.4%에 비해 3%포인트 가까이 늘어났다. 이에 반해 설계사 채널은 3%포인트 가량 감소했다.
 
이는 전통대면조직인 설계사 채널에서 보험 대리점 (GA)로 설계사들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설계사 판매 비중이 줄어든 것이다.임직원 비중이 늘어난 이유는 퇴직연금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손해보험 설계사의 숫자는 16만2609명으로 2013년 17만452명에 비해 7843명 감소했다. 이에 반에 대리점 수는 2013년 3만5508개에서 작년에 3만1472개로 4036개 늘어났다.
 
삼성화재는 판매 채널 중 임직원 비중이 7% 늘어났으며 롯데손보도 8% 이상 늘어났다. 이는 퇴직연금의 증가때문으로 퇴직연금 판매를 본사 법인영업부서가 담당하기 때문에 임직원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대면채널이 설계사채널에서 대리점으로 이동하는 것은 이제 막을 수 없는 흐름이지만 문제는 중소형사의 경우 전통조직에 비해 대리점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화재의 경우 설계사와 대리점 비중이 각각 36.6%, 33.5%지만 흥국화재의 경우 설계사가 27.2% 대리점이 51.1% 수준이다. MG손보 역시 설계사 채널은 19.1%지만 대리점 비중은 48%로 대리점 비중이 현저히 높다.
 
손보사 관계자는 "GA의 경우 단순이 수수료 문제 뿐 아니라 언더라이팅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하지만 전통설계사조직에서 경쟁력이 없는 중소형사는 GA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손보사 판매채널별 비중 (자료 : 손해보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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