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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쓰레기 감축' 압박..지자체 대책 마련 '분주'
2015-04-11 16:47:05 2015-04-11 16:47:05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쓰레기를 줄이라는 서울시의 압박에 지자체들이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서울시 쓰레기는 인천의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에 버려져 왔다. 서울 쓰레기를 인천에 버리는 것을 인천시민들은 반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인천시를 설득하기 위해 2017년부터 생활쓰레기는 서울시에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가 쓰레기를 자체 처리하려면 내년까지 하루 쓰레기 배출량을 600톤은 줄여야 된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는 ‘자치구별 공공처리시설 반입량 관리제’를 시행하고 있다. 자치구별로 쓰레기 감량목표를 정해서 이를 지키지 못하는 자치구는 쓰레기 반입 수수료를 2배 이상 올리는 것이다.
 
지자체들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방안들을 하나씩 내놓고 있다.
 
지난 10일 강동구는 5월 2일부터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20L 일반 종량제 봉투는 400원에서 440원으로, 20L 음식물 종량제 봉투는 40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한다. 소형음식점은 종량제 봉투보다 더 비싼 납부필증(20L에 2000원)을 사야 된다.
 
서울시는 지자체들의 종량제 봉투 가격을 2017년까지 인상(20L 봉투 492원)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강동구가 이에 가장 먼저 동참한 셈이다.
 
이와 함께 강동구는 재활용 배출 관리를 강화해 생활 쓰레기 배출량을 4000톤 줄일 방침이다.
 
성북구는 ‘쓰레기 제로’ 운동에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길음2동 주민센터에서 주민 100여명에게 생활쓰레기 실태를 설명하고, 재활용 선별장을 견학했다. 주민센터는 ‘1가정 1개월 1봉투 줄이기’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월곡1동 주민들은 모랫말 근린공원 등을 청소한 후 쓰레기 배출을 줄일 것과 안전 점검을 다짐했다.
 
강북구는 지난달 30일 ‘쓰레기 함께 줄이기 추진단’ 발대식을 가지고 주민 262명을 추진단원으로 위촉했다. 추진단은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품 분리배출 확산을 위한 시민운동을 전개하게 된다. 강북구는 올해 쓰레기 2625톤을 감량하고 2016년에는 5250톤을 추가로 감량할 계획이다.
 
◇서울시 성북구 월곡1동 주민들이 공원 청소를 하고 있다.(사진=성북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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