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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북한 일체 도발 중단 및 남북 대화 촉구’
공동합의문 발표…‘군 무한신뢰·정쟁중단’ 등 3개항 합의
2015-08-22 15:51:31 2015-08-22 16:36:40
여야는 북한의 포격 도발과 관련해 북한에 대해 한반도의 긴장을 증폭시키는 일체의 도발을 중지할 것과 남북당국이 이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당국간 대화를 나설것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0분에 긴급 회동을 갖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여야는 먼저 북한에게 한반도의 긴장을 증폭시키는 일체의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남북 당국을 향해서는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당국간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에게 이 상황을 단호하되 평화적으로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여야 정치권은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위해 우리 군에 무한신뢰를 보내며, 모든 정쟁을 멈추고 초당적으로 대처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회동은 문 대표 측이 먼저 김 대표 측에게 제안하고, 김 대표 측이 이를 수용해 성사됐다.
 
김 대표는 입장문 발표 후 이날 회동 배경에 대해 “오늘 이 회동은 남북간 긴장 상황에서 여야가 초당적으로 공동대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하에 문재인 측에서 이런 회동 재의가 왔었고, 즉각 수용하고 조율해서 오늘 이렇게 발표하게 됐다. 이런 재의를 해줘서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지금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에 놓여있고, 국민들 걱정이 아주 크다. 우리 경제도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 상황을 평화적으로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 여야 대표가 함께 대승적으로 합의해 합의문을 발표했다. 대승적 합의를 해준 김 대표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북한 폭격 관련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한 뒤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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