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외부 쓴소리 수용…유연근무제 도입"
2015-11-01 12:23:13 2015-11-01 12:23:1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투명성강화, 지배구조개선과 함께 기업문화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업문화개선위원회를 열고 신동빈 회장, 이인원 부회장, 이경묵 서울대 교수 등 20여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첫 진행점검회의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외부 쓴소리를 기탄없이 경청해 적극 수용하고 다양한 개선책을 추진해주길 바란다"며 "임직원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직장, 고객과 파트너사의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이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업문화개선위는 지배구조개선 태스크포스(TFT)에 이은 두번째 혁신 조직으로, 지난달 15일 출범했다. 이후 한 달간 내부 임직원, 파트너사, 사회구성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사랑받는 롯데’를 만들기 위해 변화시켜야할 범위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는 ▲조직 자긍심 ▲일하는 방식 ▲경직된 기업문화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 ▲기업이미지 ▲사회공헌 ▲지배구조 등을 앞으로 집중적으로 개선할 '8대 과제'로 선정했다. 롯데그룹은 해당 과제들을 20여개의 범주로 세분화해 개선방안을 수립하고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회의 결과 일하는 방식 개선을 위해 전 계열사에서 유연근무제가 우선적으로 시행 된다. 또 기업문화 개선 우수사례 사내 공모전을 진행하고 윤리 경영과 관련한 별도의 홈페이지도 제작한다. 주요 계열사의 파트너사 채용과 법률자문을 제공하고 롯데 채용 홈페이지에 파트너사의 채용 공고도 함께 노출시킬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 기업문화개선위원회 진행점검회의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 왼쪽부터 6번째),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3번째), 이경묵 공동위원장(7번째)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그룹)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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