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거주자 외화예금 623억달러…한달만에 '감소'
2015-12-11 14:20:29 2015-12-11 14:20:29
일부 공공기관의 외화채권 상환 등을 위한 자금인출이 늘면서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달러화, 위안화예금 모두 전월보다 감소한 가운데, 위안화예금은 7개월 연속 감소해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11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을 보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의 11월 말 잔액은 623억1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0억9000만 달러 줄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은 일부 공공기관의 외화채권 상환 등을 위한 자금인출로 8억3000만달러 줄어 486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도 차익거래유인 소멸로 만기도래 정기예금이 이탈하면서 감소세가 이어졌다. 11월 말 위안화 예금 잔액은 65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6억3000만달러 줄었다. 이는 2013년 11월말(41억7000만달러)이후 최저다.
 
반면 엔화예금은 증권사의 단기자금 예치가 늘어나면서 전달보다 3억달러 증가한 36억달러, 유로화는 1억달러 늘어난 24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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