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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사관학교 내신·1차 합격선 어느 정도 되나
육사 대부분 내신 2등급 중반…공사 1차 합격선 256점 이상
2016-03-29 09:01:29 2016-03-29 09:01:54
[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육·해·공군 사관학교의 올해 입시전형과 대비법에 대해 알아봤지만 내신이 어느 정도가 돼야 지원이 가능한 지는 선뜻 감이 오지 않을 것이다.
 
공사는 지원자의 약 75%가 3등급 이내이고 25% 정도 4~5등급 대 수험생이다. 5등급 대의 수험생과 1등급은 약 8점정도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고교 학력 격차를 인정해 주지 않으므로 내신 실질 점수가 높은 편이다. 때문에 정시에서 반영되는 부족한 학생부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1차 시험에서 가산점 또는 면접시험에서의 만회가 중요하다.
 
육사의 경우 등급 간 점수는 외형적으로 1점이지만, 대학기준 환산점수에서는 1등급 90점, 2등급 89.5점으로 각 등급별 0.5 점의 차이를 두고 있다. 5등급일 경우 1점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므로 학생부의 영향력이 매우 크지는 않다. 그러나 지원자의 대부분이 2등급 중반 정도이므로 4~5등급 대의 정시 지원자는 내신관리를 끝까지 잘 마무리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사는 육사처럼 등급 간 동일한 배점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내신 관리는 같은 맥락에서 준비하면 된다.
 
1차 시험에 통과하려면 몇 점 정도를 받아야 할까. 매년 난이도에 따라 평균 성적은 달라질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1차 시험은 300점 만점 기준으로 하고 있다.
 
진학사에 따르면 사관학교는 지난해 육사 문과 남자가 244점, 이과 남자는 232점 정도가 합격선이다. 해사는 남자 문과가 227점, 남자 이과는 221점 정도, 공사는 남자 문과 일반(조종 분야)이 258점, 남자 이과 일반(조종 분야)은 256점 정도였다. 다만, 1차 합격자 산정은 표준점수로 환산해 산출하기 때문에 3과목을 합산한 원점수 합계가 같아도 지원자들 간에 희비가 엇갈린 경우가 있었다. 또 원점수가 낮더라도 국어 및 영어 성적이 월등히 우수한 경우 1차 합격자가 나오기도 했다.
 
경쟁률을 보면 육사 18.6대 1(2015년)→22대 1(2016년), 해사 23.1대 1→ 25.1대 1, 공사 25.6대 1→33.9대 1로 상승하는 등 올해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사관학교는 일반 선발(최종 선발) 기준으로 올해도 큰 틀에서 1차 필기시험(국어, 수학, 영어), 2차 시험은 면접 및 체력검정, 신체검사, 최종 전형은 수능과 학생부, 2차 시험 성적 등을 일괄 합산해 선발한다. 우선선발 또는 수시선발은 1차 학과시험, 2차 면접 및 체력검정, 학생부 성적 등을 합산해 전형하므로 1차 시험 및 2차 면접시험의 영향력이 일반선발보다 큰 편이다.
 
3군 사관학교에 복수 합격 시 대학은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먼저 본인의 적성과 진로가 무엇인지 미래를 위해 고민해야 한다. 또 엄격한 규율과 단체 생활을 해도 괜찮은 지 본인의 성향을 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관학교의 학교생활은 제복 착용, 학생생활규범 준수, 단체 기숙사 생활로 외출 및 외박 통제 등 정해진 시간표에 의한 생활을 해야 한다. 입학 후의 학교 적응도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특수대학 선택시 본인의 성향, 내신, 수능, 직업적인 부분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사관학교는 국가관과 사명감, 책임감 등이 요구되는 지휘관을 선발하는 과정이며, 개인보다 집단이 우선이고 엄격한 규율을 통한 단체 생활을 해야 하는 곳"이라며 "후회는 어떤 선택을 했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하기 때문에 단순하게 안정된 진로만 볼 것이 아니라 정말 본인의 적성과 일치하는지부터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2013년 7월27일 2014학년도 제66기 공군사관생도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충북 청원군 남일면 공군사관학교에서 필기시 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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