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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부터 "구제역 관심 경보" 발령
2008-02-25 16:05:12 2011-06-15 18:56:52
 구제역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봄철이 다가옴에 따라 정부가 구제역 특별 방역대책을 추진하는 등 3월 1일자로 "구제역 관심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25일 오는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를 "구제역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해 강도 높은 국경 검역 및 국내방역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제역은 최근 들어 국제적으로 발생이 감소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와 인접한 중국, 북한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고, 베트남 등 다발지역인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류도 증가하고 있어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제역은 소나 돼지, 염소 등 발굽이 두개로 갈라진 동물에서 발생되는 급성 전염병으로 발생시 농가 피해는 물론 동물과 축산물의 수출이 전면 제한되는 등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악성 가축 전염병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과 2002년도에 발생되어 4500억원의 직접손실을 입은 바 있고, 대만은 `96년부터 `00년까지 발생 5년간 총 41조원, 영국은 `01년 발생해 21조원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농림부는 구제역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유입 경로별 국경검역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수입건초는 선적과 하역시 2회 소독과 검사후 반입하고, 모든 입국자의 신발 소독 및 발생국 운항노선의 여행객에 대한 휴대 축산물을 집중해서 검색하기로 했다.
 
 또한 최근 사료가격 급등과 소모성 질환으로 경영이 악화된 돼지 사육 농가의 경우 방역에 취약한 농가별로 방역 활동을 소홀히 할 수 있다고 보고 농장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소독과 예찰활동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매주 수요일을 "일제소독 및 예찰의 날"로 지정하고 이를 위해 공동방제단 1만 5000명과 예찰요원 3000명을 운용하기로 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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