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그널엔터그룹, 라인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콘텐츠 제작 능력 강화"
2016-06-15 17:31:27 2016-06-15 17:31:27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099830)룹은 15일 라인엔터의 지분 35.4%를 62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19% 규모다.
 
라인엔터는 김구라, 윤정수, 양세형, 김국진, 이윤석 등 15명이 소속된 국내 최대 방송인 기획사다.
 
회사 관계자는 "라인엔터는 소속 연예인들이 국내 예능계를 이끌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김구라를 비롯해 윤정수는 JTBC ‘님과 함께 시즌2’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고, 양세형은 MBC '무한도전'에서 활약해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국진은 MBC ‘라디오 스타’, tvN ‘집밥 백선생2’ 등에 출연하고 있다. 이 밖에 이윤석, 김경란, 유정현 아나운서 등이 소속돼 있다.
 
씨그널엔터는 하반기 라인엔터와 함께 예능 콘텐츠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그동안 씨그널엔터는 '슈퍼스타K 2016' '프로듀서 101'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 음악 관련 프로그램 제작 비중이 높았으나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리얼리티 예능까지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씨그널엔터는 라인엔터 인수를 통해 국내 톱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가수 부문은 지난 5월 임창정 소속사 NH EMG 등을 인수해 아이돌부터 중견 가수까지 확보했다. 배우 부문은 엘앤홀딩스 인수를 통해 한류스타부터 중견, 신인까지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씨그널엔터 측은 “최근 자사에서도 정인영 스포츠 아나운서를 필두로 MC 군단을 갖춰가고 있으며 이 부문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라인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으며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며 "양사는 상호 협력을 통해 프로그램 제작부터 체계적인 방송 MC 육성까지 다양한 콘텐츠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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