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4억6천만달러 벌크선 4척 수주
2009-10-27 15:37:5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극심한 수주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 벌크선 4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선주로부터 4억6천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벌크선 4척을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벌크선은 길이 362m, 폭 65m, 적재량 40만dwt로 세계 최대 규모이다.
 
특히 이 선박은 화물을 하역할 때 배의 균형을 빠르게 맞춰주는 발라스팅(평형수, 平衡水)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시간당 1만6천톤, 하루 최대 40만톤의 화물을 내릴 수 있어 항구에서 선박 정체 현상을 해소하고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수주는 전세계 해운조선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는 와중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지난 6월 여객선 2척 이후로 3개월 간 수주가 없었던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초대형 벌크선 계약으로 본격적인 수주 물꼬를 트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다.
 
남상태 사장은 “현재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가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등 본격적인 경기회복의 시기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주의 투자심리가 회복된다면 앞으로도 더 많은 수주가 이어질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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