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온 “글로벌 소셜카지노 기업으로 도약”
다음달 중국 진출…"VR까지 사업영역 확대"
2016-09-20 15:24:19 2016-09-20 15:24:19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글로벌 국가로 게임 제공을 확대하고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신게임 출시 등을 통해 글로벌 소셜카지노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손창욱 미투온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포부를 밝혔다.
 
미투온은 2010년에 설립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플랫폼 기반의 소셜카지노 게임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풀하우스카지노(Full House Casino)’와 ‘풀팟홀덤’ 등이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68억원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6억원과 51억원이다.
 
풀하우스카지노는 지난해 2월 출시된 종합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이다. 출시 초기에는 4개의 게임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개발과 업데이트를 통해 이달 현재 소셜블랙잭, 소셜 바카라, 소셜룰렛 등 테이블 게임 7종과 슬롯 게임 23종 등 총 30개로 확대됐다.
 
특히 미투온이 집중하고 있는 시장은 아시아다.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은 지난 2012년 15억달러에서 오는 2017년 49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중 아시아는 지난 2013년 3억9200만달러에서 지난해 9억5000만달러로 연평균 55.7%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미투온의 게임은 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의 풀하우스카지노는 출시 이후 18개월 연속 홍콩 모바일 소셜카지노 부문 1위를 달성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4위, 싱가포르 5위, 대만 7위 등 동남아시아에서 10개월 넘게 10위 안의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손창욱 대표는 자사 게임의 최대 장점을 ‘맞춤형’이라고 설명한다. 각 국가별로 특화된 게임을 선보여서 시장의 니즈를 맞춘 콘텐츠 게임을 내놓는다는 것이다. 손 대표는 “아시아는 북미와 다르게 슬롯형보다는 테이블 게임이 인기가 더 많다”며 “각 국가별 현지화를 통해 타 소셜카지노 게임과는 차별화된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대표게임 풀팟홀덤은 포커 종목 중 인기 있는 ‘텍사스 홀덤’을 온라인과 모바일로 구현한 게임이다. 미투온은 풀팟홀덤에 토너먼트 방식을 추가해 단순 카드게임을 넘어 두뇌 싸움과 심리전을 활용한 ‘모바일 마인드 스포츠’로서의 새로운 게임 영역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미투온에서는 전 프로게이머이자 현재 포커플레이어로 활동 중인 임요환이 홍보이사를 맡고 있다.
 
미투온은 중국과 일본시장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먼저 다음달에는 중국 버전을 론칭할 예정이며 일본 버전은 개발 마무리 단계로 올해 하반기에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북미 시장의 진출을 노리고 있다. 손 대표는 “게임이 론칭되면 중국 최초의 종합 소셜카지노 게임이 된다”며 “2년 내로 100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VR시장으로도 진출할 예정이다. 슬롯과 테이블 게임, 텍사스 홀덤까지 단계별로 VR 게임을 론칭한 후 종합 VR 카지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손 대표는 “VR카지노 게임의 PC와 모바일 버전을 개발하고 있는데 오는 2017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라며 “향후 VR 소셜카지노 시장을 선도하며 업계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투온의 공모 희망가는 3800~4300원이다. 이날부터 21일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 달 26~27일 일반일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0월7일이다.
 
 
임요환 홍보이사(좌)와 손창욱 대표의 모습.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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