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중국 여행 제재 실리적 영향은 제한적-미래에셋대우
2016-10-31 08:32:51 2016-10-31 08:32:51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미래에셋대우는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최근 중국 정부의 해외 여행 제재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변동성이 한층 심화되는 모습이었지만 실리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31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6000원을 유지했다.
 
함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3Q16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매출액 9377억(+28.3% YoY), 영업이익 253억원(+793.1% YoY), 영업이익률 2.7%로 발표되었다. 매출액은 당사 추정치에 부합했지만 컨센서스 대비로는 9.9% 낮았고, 발표 영업이익과 시장 기대치의 차이는 20억원 내외에 불과해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시내면세점 매출 실적은 5183억원(+58.5% YoY)으로 메르스의 여파가 극대화되었던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며 "동 기간 한국 면세시장 전체 매출 성장률(+60.5%)은 소폭 하회하는 모습이었다. 여행산업의 초 성수기에 신규 면세사업자들이 과도하게 수수료 중심 영업 전략을 전개했던 데 반해 동사는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한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호텔신라의 주가는 중국 정부의 해외 여행 제재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변동성이 한층 심화되는 모습이었다. 중국은 2013년 10월 여유법 시행 이후 해외 그룹 여행 시장의 품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왔으며, 금번 조치도 근원적으로는 동일 선상에서 해석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아직 구조적 성장 초기의 아웃바운드 시장 환경과 소규모 B2C 여행사가 산재해있는 시장 구조를 감안할 경우 실리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메이저 면세사업자의 독보적인 역량은 인접 국가 대비 한국이 지닌 소수 상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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