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러시아 신용등급전망 ‘안정적’으로 상향
신용등급 ‘BBB’ 유지
2009-12-22 09:34:2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러시아의 신용등급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는 국제유가 상승이 러시아의 재정적자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며 신용등급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올려 잡았다. 신용등급은 기존 'BBB'를 유지했다.
 
S&P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재정적자 규모가 이전 전망치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8.3%보다 크게 낮은 1~2%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성명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선을 밑돌 가능성이 매우 적다"며 "러시아 연방 재정이 오는 2012년 흑자를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에너지 공급국인 러시아는 지난해 글로벌 신용위기로 에너지 가격이 급락하며 지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재정적자 시대를 맞았다.
 
경제성장률도 크게 뒷걸음질쳐 지난 2기와 3분기 각각 마이너스(-) 10.9%와 -8.9%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요 수출품인 우랄산 원유 가격이 올 들어 73% 급등하며 심각한 재정적자 위기에 놓인 러시아 경제에 숨통을 트여주고 있다.
 
현재 우랄산 원유는 배럴당 7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러시아 정부는 내년 평균 국제유가를 배럴당 58달러로 산정해 2010년 예산을 책정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