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지역총생산 울산 1등, 대구 꼴찌
2009-12-22 12:00:00 2009-12-22 18:42:22
[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지난해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울산이 가장 높고, 대구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등 대도시 지역의 소득과 소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돼 대도시의 부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16개 시·도별 지역소득 잠정결과’에 따르면 16개 시도별에 적용한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울산이 286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1359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1인당 전국평균 지역내 총생산은 2122만원으로 집계됐고, 지역내총생산이 높은 지역은 울산 다음으로 충남(2996만원), 전남(2959만원) 경북(2616만원)등의 순이었다.
 
전국 평균보다 낮은 총생산을 기록한 지역은 대구에 이어 광주(1552만원), 대전(1581만원) 순이었다.
 
시도별 성장률은 전국 평균 2.4%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제조업 생산이 좋았던 지역 중심으로 충남(6.3%) 경남(5.6%), 경기(3.1%) 지역의 성장률이 높았다.
 
운수업과 건설업 부진으로 인천(0.3%), 울산(0.6%) 지역은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1인당 개인소득과 민간소비지출은 서울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생산이 가장 높았던 울산, 충남 등의 지역의 소득과 소비는 상대적으로 낮게 집계돼 지역소득의 분배는 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등의 지역은 생산이 높았지만 지역내 생산이 대도시 등 본사가 있는 곳의 지역 주민 소득으로 잡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인당 개인소득은 서울이 155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1535만원), 경남(1228만원) 순이었다. 반면 전남(106만원), 강원(1106만원), 충북(1142만원)으로 개인소득이 낮았다.
 
1인당 민간소비지출도 서울이 1482만원으로 가장 지출을 많은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남지역의 1인당 소비지출은 865만원으로 서울의 60% 정도 수준이었다.
 
광역시와 도의 소득분배현황을 볼수 있는 분배계정에 따르면 7개 도시 지역의 지역내총생산 대비 지역총소득은 10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보다 높다는 것은 지역 총소득이 지역내총생산보다 많았음을 의미해 소득분배가 불균형인 것을 뜻한다.
 
민경삼 통계청 지역통계과장은 "지난 2000년 이후 지역내총생산 대비 지역총소득 수준이 증가세를 보이긴 했지만 지난해에는 소폭 하락했기 때문에 지역별 소득분배가 나아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