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콘텐츠·미디어 스타트업 투자해 성장 일군다
평균 2~3개 업체 투자 집행…"추가 증액 검토"
입력 : 2017-06-19 06:00:00 수정 : 2017-06-19 06:00:00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NAVER(035420)(네이버)가 국내 벤처캐피탈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함께 조성한 973억 규모의 '에스비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펀드(이하 미디어펀드)'로 콘텐츠와 미디어,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를 늘리며 차세대 먹거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18일 정보통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지난해 11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함께 조성한 미디어펀드를 통해 한달에 평균 2~3개 업체에 활발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아울러 네이버는 지난 5월 500억원의 증액 외에 추가 증액도 검토하고 있다.
 
경기 분당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사진/뉴시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창작자 주도형 서비스와 컨텐츠 판권 관리 및 수익화 플랫폼, 컨텐츠 제작·배포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미디어 기술 등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소프트뱅크벤처스와 473억 규모의 미디어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의 김창욱 대표는 "이번 투자가 우리 플랫폼을 한 단계 성장시키기 위한 신규 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펀드 조성의 취지를 강조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번 펀드의 투자자문위원으로 위임하고 있다.
 
이후 지난달 5월 네이버의 전액 출자로 펀드 규모가 500억원이 증액됐다. 현재 펀드 규모는 총 973억원이다.
 
증액을 기점으로 미디어펀드는 AI 분야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했다. 주요 투자 대상은 새로운 알고리즘 등의 AI 분야 원천 기술, 대용량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기술에 AI를 접목한 융합 기술, 그리고 AI 기술을 활용한 일반 사용자 대상의 응용 어플리케이션 분야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미디어펀드를 통해 미국의 AI 기반 음성 변조 기술 업체인 '오벤(ObEN)'과 모바일 웹소설 플랫폼 '래디시', 인플루언서 협찬 모음 플랫폼 '마켓잇' 등에 투자했다. 현재 매달 2~3곳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오벤은 가상 아바타 및 음성 변조 기술을 개발하는 인공 지능 기업이다. 오벤을 통해 얼굴 사진과 짧은 음성 녹음만으로 빠르게 실사 같은 3D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오벤의 기술을 통해 언어진 아바타와 음성 데이터는 주인의 말투와 습관, 기본적인 일상 행동 등 특성에 대한 학습도 가능하다.
 
래디시는 영미권을 대상으로 모바일 웹소설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다. 인디 작가들이 쓴 모바일에서 10분 이내로 읽을 수 있는 영문 단편 연재물을 유통한다. 영어권 작가들이 모이는 글로벌 커뮤니티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켓잇은 마케팅이 필요한 기업과 인플루언서가 협상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효율을 높이는 인플루언서 협찬 모음 플랫폼이다. 인플루언서는 손쉽게 보다 많은 협찬을 받아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낼 수 있으며, 광고주는 검증된 인플루언서들에게 간편하게 상품을 협찬하고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마켓잇은 출시 후 10개월 만에 가입한 5200여 명의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67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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