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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니로에 이어 스토닉까지…소형 SUV 라인업 강화
니로 하이브리드에 이어 가솔린·디젤 추가
2017-06-20 06:00:00 2017-06-20 06:00:00
[뉴스토마토 배성은기자] 최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자동차가 다음달 소형 SUV인 스토닉을 출시하며 점유율 강화에 나선다. 기아차(000270)는 이미 소형 SUV 모델인 니로가 있지만 하이브리드라는 모델 특성상 판매량이 쌍용자동차 티볼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에 기아차는 티볼리를 필두로 1강 3중(니로·트랙스·QM3) 체제를 보이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 스토닉을 출시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쌍용차(003620) 티볼리는 국내시장에서 총 4724대가 팔리며 소형 SUV 시장 절대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니로는 1922대를 판매해 2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지엠 트랙스 1166대, 르노삼성 QM3 471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시한 기아차의 소형 하이브리드 SUV인 니로는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월 이미 내수판매량 2만대를 돌파했으며 올 2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미국에서도 4개월 만에 누적판매 1만대를 기록했다.
 
이같이 시장에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경쟁모델인 티볼리 판매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하이브리드 모델이 인기를 끌며 판매량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가솔린·디젤 차량의 10분의 1 수준에 불구하기 때문이다. 니로는 하이브리드 모델로서 사실 SUV라기 보다는 세단에 가까운 크로스오버(CUV) 모델이다.
 
이에 기아차는 지난달 15일 니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내년에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또한 가솔린과 디젤 등 니로에는 없는 라인업을 스토닉에 추가해 소형 SUV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하이브리드 인기에 힘입어 스토닉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다음주 열리는 미디어 프리뷰를 통해 구체적인 사양이 공개될 예정이며 스토닉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티볼리는 2015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부동의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2015년 4만5021대를 판매했으며 지난해에는 5만6935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왕좌’에 올랐다. 티볼리의 점유율은 약 67%로 매달 5000대가량 판매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기아차의 스토닉 렌더링 전측면. 사진/기아차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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