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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마감)미 FOMC 의사록 공개 추가금리인상 기대 약화…1137.2원(4.3원↓)
2017-08-17 15:56:39 2017-08-17 15:56:39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0원 내린 1135.5원에 거래를 시작해, 전 거래일보다 4.3원 내린 113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시간으로 이날 새벽 공개된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최근 물가지표 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내린 113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키움증권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물가지표 부진에 집중하며 금리인상을 보류하자는 의견을 낸 반면, 일부 위원은 고용지표와 주식시장 상황 등을 근거로 금리인상 시기가 늦어지면 안 된다는 의견을 냈다.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연준 내 의견이 일치되지 않으면서 의사록은 '비둘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미 달러화의 약세로 이어졌다.
 
여기에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외국인 투자자도 순매수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장중 1134원대까지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저점 결제수요와 외국인의 자금 역송금 수요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심리가 약화되고, 워싱턴의 정치불안 등이 이어지면서 달러 약세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 주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저점 매수세를 유입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소 연구원은 "또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지속할지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보이고 카플란, 카시카리 등 지역 연은 총재들의 연설도 외환시장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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