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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넷마블 이어 소형사도 일본 게임시장 진출 러시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23일 일본 출시…넥스트플로어 '데스티니차일드' 사전예약
2017-08-21 06:00:00 2017-08-21 10:08:18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국내 게임업체인 넷마블게임즈와 와이디온라인, 넥스트플로어 등이 지난해 시장규모가 7조원을 돌파한 일본 모바일게임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오는 23일 사전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을 일본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사전 가입자 100만 명은 일본에서도 이례적인 수치다. 이를 기반으로 넷마블이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최고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4월 28일부터 일본 현지에서 '레볼루션'의 사전예약을 시작했고, 2개월 만인 6월 21일 54만 명을 돌파했다. 8월 1일 기준으로는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약 90일 만에 거둔 쾌거다.
 
넷마블 ' 리니지2 레볼루션' 일본 서비스 이미지. 사진/넷마블
 
'레볼루션'의 기대치가 또 올라가는 이유는 일본 현지의 사전예약 플랫폼 등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거둔 성과이기 때문이다. 일본 사전예약 플랫폼 관계자는 "일본에서 100만 사전 가입자를 목표로 해서 50만명만 넘어서도 성공한 수준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로 일본 내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2월 일본 시장에 출시된 ‘세븐나이츠’는 출시 100일 만에 400만 다운로드, 일본 애플 매출 3위 등을 기록한 바 있다.
 
백영훈 넷마블 사업전략부사장은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세븐나이츠를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출시해 운영하고 있고 그 노하우을 통해 MMORPG를 어떻게 하면 받아들일지 연구를 했고 그 부분을 빌드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넥스트플로어도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있는 모바일 TCG(내러티브 콜렉터블 캐릭터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의 일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7일 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현지 퍼블리싱 서비스는 넥스트플로어 일본 법인 '스테어즈'를 통해 진행되며, 사전 예약을 거친 뒤 연내 현지 서비스를 진행한다. 
 
와이디온라인은 일본 대표 애니메이션 '블리치(BLEACH)'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라인 블리치:파라다이스 로스트'를 올 하반기 라인(LINE)을 통해 일본에 출시할 계획이다. 라인 블리치는 애니메이션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게임 속에 구현한 3D 모바일 액션 RPG이다. 
 
애니메이션 블리치는 ‘원피스’, ‘나루토’와 함께 ‘점프 3대장’으로 불리며 전세계적으로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 내 약 90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원작의 흥행을 바탕으로 TV, 극장판 애니메이션, 뮤지컬도 큰 성공을 거뒀다. 
  
현재 일본 시장에서는 넥슨과 NHN엔터테인먼트가 가장 큰 성과를 거뒀다. NHN엔터가 일본에서 서비스하는 디즈니 판권(IP) 기반 모바일게임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가 출시 4년여 만에 매출 1조원을 기록했다. NHN엔터의 일본법인 중 하나인 NHN플레이아트가 개발한 이 작품은 지난 2013년 일본에 처음 출시후 2014년 전 세계 서비스에 들어간 후 약 3년여 만에 7000만 다운로드와 함께 매출 1조원 돌파 기록을세웠다.
 
넥슨은 '히트(HIT)'와 '하이드 앤 파이어(HIDE AND FIRE)' 등 모바일게임의 성과가 지속적인 호실적을 견인해 지난 2분기에 일본 시장에서 448억원(44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성장한 수치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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