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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기숙사 수용률 21%…수도권 대학 16.1%
기숙사비 카드납부 가능 대학 12.8%에 불과
2017-10-31 16:26:18 2017-10-31 16:26:18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올해 전국 186개 대학 기숙사 수용률이 지난해 대비 1.0%p 상승한 2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수로 보면 전체 재학생 160만862명 중 33만5658명만 이용이 가능해 여전히 학생수 대비 기숙사는 부족한 실정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31일 발표한 ‘2017년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특히, 사립대학과 수도권대학들의 기숙사 수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학 기숙사 수용률은 20.1%로 국·공립대학의 수용률인 23.9%보다 3.8%p, 수도권대학은 16.1%로 비수도권대학 24.4%보다 8.3%p 낮았다.
 
올해는 처음으로 기숙사비 카드납부 현황도 함께 조사됐다. 카드납부가 가능한 기숙사는 28곳(12.8%)에 그쳤으며, 현금분할납부는 53곳(24.2%), 현금으로만 일시 납부해야 하는 기숙사는 148곳(67.6%)으로 각각 나타났다. 
 
연구실·실습실 등 안전관리 현황은 지난해 안전 환경 평가 결과, 1·2등급은 3만2048개(88.4%)로 전년 대비 1520개(5.0%) 증가했고, 3등급은 4216개로 125개(3.1%) 증가했다. 4·5등급은 5개로 12개 감소했다. 실험·실습실 사고 건수는 154건으로 지난해(149건) 대비 5건(3.4%) 증가했다.
 
또 일부 대학들의 캠퍼스 통폐합과 지방자치단체 귀속 등으로 올해 교지 확보율은 217.8%로 전년(220.2%) 대비 2.4%p 하락했다. 교사 확보율은 143.6%로 전년(140.3%) 대비 3.3%p 상승했다.
 
사립대학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와 법정부담금 부담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사립대학 법인이 보유한 수익용 기본재산은 7.8조원으로 전년 대비 2000억원 증가했고, 확보율은 60.9%로 전년(59.1%) 대비 1.8%p 상승했다.
 
법인의 법정부담금 부담액은 지난해 25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억원 증가했고, 법정 부담률은 48.5%로 전년(48.0%) 대비 0.5%p 상승했다.
 
전임교원의 강의 담당 비율과 학생 규모별 강좌 수는 소폭 상승했다. 올해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66.7%로 지난해 2학기(64.7%) 대비 2.0%p 상승했고, 같은 기간 강좌 수는 총 29만 4000여개로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은 43.8%로 나타났다. 
 
소규모 강좌 비율은 지난해 2학기(42.9%) 대비 0.9%p 상승한 반면, 50명 이하 중규모 강좌와 51명 이상 대규모 강좌 비율은 각각 0.3%p, 0.6%p 하락했다.
 
지난해 2월11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본관 앞에서 연세대, 고려대 등 총 학생회 회장들과 시민단체들이 민자기숙사 정보공개청구소송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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