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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유럽시장 잡은 '서머너즈워', 작년도 컴투스 일등공신
북미와 유럽 등 전세계 성과 유지하며 연간 최대 실적 달성
2018-02-04 14:26:03 2018-02-04 14:26:03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컴투스(078340)의 효자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가 북미와 유럽 등 전세계 시장에서 견조한 성과를 이어가며 연간 최대 실적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컴투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6% 늘었다. 지난 한해 영업이익도 1972억원으로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성과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4분기 매출액은 1363억원으로 분기 최대 기록을 세웠고 작년 연간 매출도 5117억원으로 2년 연속 50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를 필두로한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해외 매출은 1157억원으로 9분기 연속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매출의 87%에 달하는 4448억원을 해외 시장에서 거둬들이며 연간 최대 해외 실적을 경신했다. 
 
컴투스 '서머너즈 워'. 사진/컴투스
 
서머너즈워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토종 모바일 게임으로는 처음으로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흥행작이다. 특히 컴투스 매출의 약 90% 비중을 차지하며 오랜 시간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머너즈워는 신규 콘텐츠 추가하고 이벤트를 진행함과 동시에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을 개최하면서 북미 등 팬층이 두터운 국가에서 매출이 반등했다. 당시 전달과 비교해 매출 순위 10위 안에 드는 국가가 20여개국에서 53개국으로 늘었던 바 있다. 
 
권윤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컴투스의 4분기 실적은 시장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서머너즈워의 크리스마스 패키지 판매 등 연말 프로모션 효과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되며 서머너즈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 개최 등을 통한 효율적 마케팅 활동으로 마케팅비용도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14년 7월 출시된 서머너즈워는 출시 3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매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권 연구원은 "지난해 서머너즈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3000명의 관객과 7만명 이상의 온라인 시청자를 동원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서머너즈워의 흥행은 더욱 장기화되면서 실적 안정성을 확보해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컴투스는 그 동안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공들여 온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하고 큰 도약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전략 RPG '체인 스트라이크'를 시작으로 각각의 장르에서 독특한 특징과 개성을 갖춘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액티비전의 유력 콘솔 지식재산권(IP) '스카이랜더스'를 활용한 모바일게임과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성과를 이어갈 '서머너즈 워 MMORPG' 등 강력한 IP 기반의 대작 게임을 비롯해 자유도가 높은 샌드박스게임 '댄스빌', 캐주얼 골프게임 '버디크러시', 턴제 RPG '히어로즈워2' 등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나간다.
 
또 글로벌 최고의 모바일 게임으로 자리잡은 '서머너즈 워'도 더욱 성장하는 한해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한 콘텐츠 강화하고 지난해 전세계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은 e스포츠 대회도 지속 발전시켜 나간다. 또한 미국 할리우드 최고의 인기 콘텐츠 '워킹데드'의 원작자 로버트 커크먼과의 협업을 통한 코믹스, 애니메이션 등으로의 확장과 피규어 등의 라이선스 사업 확대 등도 함께 추진한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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