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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3.9% 반등…사이드카 발동도
코스피 11포인트 상승…'매각무산' 대우건설 8.8% 폭락
2018-02-08 16:56:01 2018-02-08 16:59:23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이달 들어 줄곧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닥지수가 저가매수에 대한 심리확산으로 4% 가까운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도 옵션만기 관련 수급 부담이 완화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5%(31.98포인트) 상승한 861.9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반등에 성공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시장에는 장중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오후 들어 코스닥150 3월물 가격이 전일보다 6% 이상 급등하고, 코스닥150지수가 3% 이상 오른 상태가 1분간 지속됐다. 사이드카가 발동할 경우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은 5분간 정지된다.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달 12일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다. 
 
최근 급락장에 직격타를 맞았던 바이오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 이전 상장을 하루 앞둔 셀트리온이 6.02% 급등한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8.58%), 신라젠(8.91%), 셀트리온제약(9.31%), 차바이오텍(11.37%) 등도 상승 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그간 낙폭이 컸던 코스닥을 중심으로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평가했다. 앞으로도 낙폭 과대주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낙폭과대에 대한 반등이 시도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활성화에 대한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최근 낙폭이 컸던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다만 변동성이 커진 상황인 만큼 위험 관리는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전날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코스닥 활성화 총력을 기울인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 이사장은 올해 실적, 정책, 수급 등 3대 모멘텀에 따라 코스닥 시장이 재평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코스피지수도 전거래일보다 0.46%(11.06포인트) 오른 2407.62에 거래를 마쳤다. 옵션만기일인 이날 수급에 부담이 완화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수급 부담이었던 금융투자의 차익거래 물량은 전일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90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도 2423억원을 사들였다. 기관만 348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44%)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3.94%)가 동반 상승으로 장을 마감한 반면 대우건설은 호반건설의 인수포기 소식이 알려지면서 8.80% 하락한 5180원에 거래를 마쳤고 코오롱머티리얼은 작년 실적 부진 소식에 4.13% 하락했다.
 
8일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1.98포인트(3.85%) 상승한 861.94로 마감했고, 코스피는 11.06포인트(0.46%) 오른 2407.62로 장을 종료했다. 사진/뉴시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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