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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문 대통령·김 위원장, 남북 정상회담 위해 각각 판문점으로 출발
남북 정상, 오전 9시30분 판문점에서 첫 대면
2018-04-27 08:07:21 2018-04-27 08:07:21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오전 8시 청와대를 출발했다. 김 위원장 역시 이날 새벽 평양에서 출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대통령은 8시에 청와대를 출발하며, 별도의 성명 발표는 없다”고 밝혔다.
 
전용 차량으로 판문점으로 이동하는 문 대통령은 오전 9시30분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T2와 T3 사이 군사분계선(MDL)에서 도보로 방남하는 김 위원장을 직접 맞이한다.
 
한편 최초로 남측을 방문하는 북한 최고 지도자 김 위원장 역시 평양을 출발해 판문점으로 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조선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일본어로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열리는 력사적인 북남 수뇌상봉과 회담을 위하여 평양을 출발하시였다”고 방송했다.
 
통신은 “이번 북남 수뇌상봉과 회담은 민족분단사상 처음으로 남측지역에서 진행되게 된다”며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4월27일 오전 9시(평양시간) 판문점 분리선을 넘으시어 문재인 대통령과 상봉하시고 력사적인 회담을 하시게 된다”고 밝혔다.
 
또 “김정은 동지께서는 문 대통령과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통일을 이룩하는데서 나서는 제반 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론의하시게 된다”며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에 이어 문 대통령과 기념식수를 하시고 력사적인 판문점회담결과를 발표하시게 되며 문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신 후 평양으로 돌아오시게 된다”고 말했다.
 
북한 매체가 이번 남북정상회담 시간과 의제를 구체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김 위원장의 동선과 시간대를 사전에 공개한 것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2018 남북정상회담일인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한반도기 후드티를 입은 시민이 남북정상회담 성공개최 기념 판문점 포토존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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