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댓글 비난 '포화'에도 선거페이지 '대목'
선거특집 페이지 방문자수 상승…전체 뉴스이용자 수 변화 없어
입력 : 2018-06-05 16:20:35 수정 : 2018-06-05 16:20:35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네이버가 댓글 조작 논란에도 선거 특수를 맞고 있다.
 
5일 시장조사업체 랭키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PC 네이버뉴스 방문자수는 약 700만명이었다. 이 가운데 2018 지방선거 특집페이지 방문자수는 31만여명으로 4.47%를 차지했다. PC 네이버 지방선거 특집페이지는 지난달 15일 열린 이후 방문자수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16만4000여명이 방문했고 그 다음주(5월20~26일)에는 23만4000여명이 지방선거 특집페이지를 방문했다. 전체 네이버뉴스 방문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도 각각 2.49%, 3.56%로 증가세다.
 
이는 지난 지방선거와 비교해도 빠른 추세다. 2014년 6월4일 열린 제6회 지방선거 당시 네이버는 같은해 4월15일 2014 지방선거 특집페이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개설 첫 주인 2014년 4월2주차(4월13~19일) 특집페이지 방문자수는 16만1000여명으로 전체 네이버 뉴스 방문자의 1.35%를 차지했다. 4월3주차부터 5월1주차까지 선거페이지 방문자 주간 비율은 각각 0.21%, 0.24%, 1.27%에 그쳤다. 지방선거 투표가 있던 6월1주차에는 그 비율이 19.15%까지 올랐다.
 
지방선거 기간 선거페이지 방문자 비율은 대선과 비교하면 그 수치가 확연히 떨어졌다. 네이버는 2017년 대선 당시 같은해 3월22일 선거특집 페이지를 개설했는데 설치한 그 주에만 25만3000여명이 방문했다. 전체 뉴스서비스 대비 대선특집 페이지 방문자 비율은 3.83%를 기록했다. 이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선거일이 있던 5월1주차(5월7~13일)에는 32.06%까지 치솟았다. 랭키닷컴 관계자는 "아무래도 지방선거 관심도가 대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져 대선 특집페이지 방문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선거페이지로 기사가 몰리는 흐름은 남은 지방선거 기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뉴스 서비스 가운데 정치섹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진 않지만 그 흐름도 크게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본격화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일각에서는 네이버 이용자 일부가 떠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또한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야당을 중심으로 포털 규제 법안을 내놓으며 네이버를 압박했다. 한국당은 지난달 28일 네이버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 농성 중 피습사건을 보도한 뉴스에 달린 악성 댓글을 관리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 4~5월 네이버 PC 뉴스서비스 주간단위 이용자수는 평균 680만명선을 유지했다. 랭키닷컴 관계자는 "네이버는 이미 이용자들의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온 필수품과 같기 때문에 과거와 다른 흐름을 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9일 뉴스서비스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 가운데 정치·선거 뉴스 섹션과 관련해서 지방선거 기간 정치·선거 기사 댓글을 최신순으로만 정렬하도록 했다. 또한 이용자가 '네이버 뉴스 댓글'을 눌렀을 때만 보이도록 했다. 이는 PC 네이버 포털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네이버 지방선거 특집페이지. 사진/네이버 뉴스화면 캡처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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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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