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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 대우건설 사장 취임…"재무개선, 최우선 과제"
2018-06-11 15:47:25 2018-06-11 15:47:25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김형 대우건설 신임 사장은 11일 취임식에서 "대내외 건설환경이 악화되는 과정에서 회사의 명성과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건설 본연의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무한 성장해 나가는 회사로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1일 대우건설 본사 금호아트홀에서 김형 신임사장 취임식이 열렸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이날 오후 2시 본사 금호아트홀에서 신임사장 취임식을 열고 공식적인 김형 대표이사 체제가 출발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새로운 대우건설이 도약하기 위한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수익성 개선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간 대우건설은 부진한 실적과 불안정한 유동성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이에 김 사장은 "입찰 및 수행 전 단계에 걸친 리스크 관리 강화와 원가 절감을 위한 구매 등을 직접 재점검겠다"며 "해외 사업은 우선 기진출국을 중심으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공사에 선택과 집중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연하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 도입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품질 중심의 원가 시스템 구축, 표준화된 프로세스와 사업수행 투명성 강화 등 선진국 수준의 제도적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또 김 사장은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준비를 해 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미래 도약을 꿈꾸기 위해서는 기존 도급 위주의 시장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베트남 스타레이크 사업 등 기획 제안형 투자개발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타 산업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플랫폼을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사장은 이 같은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사장으로서, 선배로서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며 먼저 다가가겠다고도 했다.
 
김 사장은 1987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2013년 삼성물산 삼성물산 시빌 사업부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어 포스코건설 글로벌 인프라 본부장을 거쳐 11일 대우건설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했다. 김 사장은 이날부터 3년간 대우건설을 이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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