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금리인상 전망 상향에 부담…다우 0.47% 하락
입력 : 2018-06-14 08:39:23 수정 : 2018-06-14 08:39:23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과 향후 전망을 상향 조정하자 일제히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53포인트(0.47%) 하락한 2만5201.2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22포인트(0.40%) 내린 2775.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10포인트(0.11%) 낮아진 7695.70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부터 진행된 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FOMC 회의결과 기준금리를 1.50%~1.7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상승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금리 인상 전망이 담긴 점도표는 올해 총 3번에서 4회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은 3회, 2020년에는 1회로 제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가 매우 좋은 상황이며 실업률이 더 하락하고 임금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너무 빠르거나 느린 금리인상은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한다”며 “점진적 인상이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전체적으로 증시의 하락이 나타났다. 금리 상승은 기업들의 차입비용을 늘린다는 점에서 부정적 이슈이기 때문이다. 반면 금융주들의 경우 대출 수익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실제로 이날 금융주들 대다수가 적은 낙폭을 기록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에 대한 관망세도 나타났다. 최근 ECB가 양적완화(QE) 출구전략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CB의 통화 긴축이 나타난다면 금리 상승이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일 미 연방법인이 AT&T의 타임워너 인수를 승인한 것이 미디어주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특히 합병 승인에 조건을 부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른 미디어 기업의 인수·합병(M&A)가 가속화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아트 호건 B라이링 FRB 수석 연구위원은 “이번 인수 승인은 잠재적 M&A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시장의 관심은 추가적 M&A의 발생이라고 본다”고 조언했다.
 
21세기 폭스 인수는 캠캐스트가 월트디즈니보다 높은 인수가를 제시하면서 주가 급등이 나타났다. 입찰 경쟁으로 인해 7.7% 상승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호조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0.3% 상승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년대비로는 3.1% 올라 201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이날 공포지수는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4.86% 높아진 12.94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을 보고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사진/뉴시스·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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