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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신남방경제특위' 신설…위원장에 김현철 경제보좌관
"제주 국제관함식, 강정마을 주민들 반대하면 개최안해"
2018-07-25 17:54:28 2018-07-25 17:54:28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25일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에 특위 형태로 신남방경제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김현철 경제보좌관이 초대 위원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출범 시기와 위원회 위원 구성 문제는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특위는 문재인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추진하는 성격의 것”이라며 “아세안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 인적 교류 등 활성화가 조직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앞으로 아시아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신남방정책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대한민국 번영을 이끌 국가 발전 전략의 핵심이며 우리가 담대하게 그리는 신경제지도의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신남방정책을 본격 추진하는 체계를 세우고, 정상외교를 통해 합의된 사항들을 빠르게 실행하고 구체적 사업으로 이어지게 해 국민과 기업들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와함께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관함식 행사와 관련해 “강정마을 주민들이 반대하면 제주에서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 대변인은 “제주 앞바다를 긴장의 바다, 갈등의 바다에서 평화의 바다로 만드는 그런 행사의 취지라는 점을 제주도민들께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강정마을이 기나긴 시간 동안 서로 상처와 고통의 시간이 있었다. 이번 국제관함식을 계기로 그런 상처가 치유됐으면 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바람”이라고 희망했다.
김현철 경제보좌관(왼쪽)이 지난 4월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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