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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중앙회, 1천억원 규모 사회공헌재단 조성
2025년까지 출연금 마련…청년주거비·금융취약계층 지원
2018-07-29 12:00:00 2018-07-29 12:00:00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자체 사회공헌재단의 규모를 확대해 '가장 가까이에서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사회공헌 전문재단'으로 탈바꿈시킨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를 통해 청소년 사회진출 지원과 지역사회 네트워크 사업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는 2025년까지 자체 출연한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이하 재단)의 규모를 1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재단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난 2016년 5월 85억원의 기본재산을 출연해 설립한 사회공헌재단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재단 설립 이후 매년 100억원의 재산을 지속적으로 출연해 재단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재단 규모가 확대되며 기존의 지원사업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단의 대표적인 활동은 청년 주거비 지원사업이다. 재단은 지난 25일 MG청년주거 지원사업 '내집(Home)잡(JOB)기'선발자를 대상으로 지원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취업준비 기간이 길어지며 주거비 마련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재단은 지난 5월부터 접수를 받아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총 100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청년들은 6개월간 1인당 월 최대 28만원 주거비를 지원받게 된다.
 
재단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도서와 보조기기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 2일 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 국립장애인도서관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각장애인 촉각도서 및 보조기기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재단은 국립장애인도서관을 통해 ▲촉각도서교재 200권 제작 ▲시각장애인 보조기기(센스원) 10대 등 885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촉각도서 제작지원사업의 경우 먼저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시각장애관련 교육기관의 사전조사를 통해 필요한 학습관련 촉각도서를 선정한다. 선정된 촉각도서는 MG새마을금고 재단에서 제작해 관련기관에 보급된다.
 
함께 지원되는 시각장애인 보조기기인 센스원은 전국 지역대표도서관과 시각장애인도서관에 공모를 거쳐 배포하게 되며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인지능력 확대와 정보접근의 편리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재단은 지역 네트워크 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 2월 충남 아산국민체육센터에서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과 함께 '달인 아빠를 찾아라'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저출산 문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건강한 가족문화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아산시에 거주하는 0~7세 자녀를 둔 가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육아인증시험, 아빠와 함께하는 체험놀이, 에고그램을 통한 가족 성격 분석시간 등의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재단은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해 8월 주빌리은행과 협약을 맺고 취약계층의 빚탐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재단은 빚탕감 사업의 기획·진행, 사업 비용을 지원하고 주빌리은행은 3만8000여명의 빚을 탕감한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연체채권 매입·소각처리, 자활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재단은 이번 사업으로 10년 이상 미상환된 원금 1000만원 이하의 장기연체채권으로 1만여명에게 빚탕감 지원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단은 또 주빌리은행과 이들 채권소각 대상자중 자활 프로그램 신청 희망자에게 채무 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 상담사가 전담으로 사회복지서비스(난방비, 통신비 등 지원 안내), 서민금융지원제도(복지관, 금융복지상담센터 연계), 법률서비스(개인회생, 파산 제도 및 추심대응 안내 등) 상담 등을 진행하고 일부 선정 대상자에게는 법률비용과 및 추가 빚탕감 지원비도 지급한다.
 
지난 25일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은 MG청년주거 지원사업 '내집(Home)잡(JOB)기' 지원증서 전달식에서 박차훈(앞줄 가운데)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장과 선발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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