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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성대·성북구, 캠퍼스타운 성곽예술제로 지역재생
예술가에 거주지에 창작활동 공간까지 제공…10일까지 결과물 전시
2018-08-01 10:31:28 2018-08-01 10:31:28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예술가를 지원하는 서울 성북구 성곽마을 지역재생 사업이 지난 1년간의 결과물을 내놓는다.
 
서울시는 한성대학교·성북구와 함께 오는 10일까지 성북구 삼선동에서 성곽예술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1년 동안 지역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주거와 창작활동 등을 지원받은 작가들이 나선다. 서지혜·오충훈·윤세열·이명훈·이수빈·이주영·이태현·정슬기·표현우 등 9명의 작가가 1년간 삼선동 일대와 성곽마을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영감을 얻은 작품들을 전시한다.
 
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드레스덴 조형예술대학의 예술가 초청전도 함께 진행된다. 드레스덴 조형예술대학 작가 9명은 한국에 와서 느낀 예술적 영감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구현하고 전시한다.
 
전시 작품은 주중·주말과 상관없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제1전시장인 한성대학교 A&D 갤러리에서는 한국 예술가 레지던시 최종결과보고전의 작품이 전시되고, 제2전시장 369예술터에서는 독일 작가초청전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한성대 일대를 지속가능한 창조 지역으로 조성하는 '문화특성화 캠퍼스타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예술가를 지원하는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 역시 캠퍼스타운 사업에 속한다.
 
한성대 교외 기숙사 공간을 리모델링해 예술가에게 제공하고, 마을 내 주민공동이용시설에서 개인 창작활동과 지역연계 창작활동을 하게 해주는 내용이다. 현재 지원 대상 예술가는 10명이다.
 
한편 이밖에도 서울시·한성대는 문화예술로 물드는 성곽마을 조성을 위해 ▲문화·예술 창작 및 전시, 교육 지원 프로그램 ▲IoT 기반 성곽길 관광안내 시스템 구축 ▲성곽길 역사문화 해설사와 예술 도슨트 양성 프로그램 등을 실시한다. 또 한성대 창업지원공간인 상상큐브를 통해 ▲사회적 경제에 기반한 창업지원 프로그램 ▲지역 문화적 특성을 유·무형 상품으로 개발하는 프로그램 ▲청년작가의 작품 제작·전시·판매를 지원하는 창업공방 프로그램 ▲대학 인프라를 지역주민에게 제공해 대학과 지역의 동반자적 발전을 모색하는 지역협력·도시재생포럼 등을 운영하고 있다.
 
권기욱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시는 한성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을 통해 문화활성화 뿐만 아니라 지역협력을 통해 성곽마을이 새롭게 변모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한성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이 지역재생 대표 모델로 자리 잡고, 대학과 주민들이 함께 하는 성공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성북구 삼선동에 있는 캠퍼스타운 예술가 레지던시.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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