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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게임업계 첫 노조 출범
2018-09-03 11:49:37 2018-09-03 11:49:37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넥슨에서 게임업계 첫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넥슨지회는 3일 '노조 설립 선언문'을 통해 '넥슨노동조합' 출범을 발표했다. 넥슨노조는 넥슨코리아 법인과 넥슨네트웍스, 네오플, 넥슨지티, 넥슨레드, 엔미디어플랫폼 등 넥슨 그룹 자회사·계열사를 가입 대상으로 했다.
 
넥슨노조는 선언문에서 "국내 게임산업은 시장규모 12조원대로 급성장했다"며 "하지만 게임을 설계하고 만드는 게임업계 노동자의 처지는 매우 열악하다"고 밝혔다. 그 원인으로 ▲무리한 일정 ▲프로젝트 마감 시 강요되는 이직 등 상시적 고용불안을 꼽았다. 또한 "포괄임금제라는 명목으로 야근은 공짜가 됐고 주말 출근은 교통비만 쥐어줬을 뿐"이라며 "장시간 노동은 일상이 돼버렸다"고 주장했다.
 
넥슨노조는 "넥슨노조의 탄생으로 게임업계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게임산업 노동자가 '노조할 권리'를 찾는 길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넥슨지회는 '넥슨노동조합' 출범을 3일 발표했다. 사진/넥슨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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