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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영길·서영교·추혜선 등 여야 방북대표단 명단 공개
김미화·안치환 등 문화계 포함 총 150명…통일부 조율중
2018-10-01 23:23:33 2018-10-01 23:23:33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6일 평양에서 북측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10·4 남북공동선언 11주년 기념식 참석차 방북하는 여야 정당대표단 명단을 1일 공개했다. 이번 방북단은 총 150명으로, 이중 20명이 정당 몫이다.
 
우선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정당인으로서가 아니라 통일부와 함께 우리 측 주무기관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참여한다. 이번 행사의 남북 공동 개최를 추진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식이 재단에서 민간 차원 추진하려고 했던 건데 남북 정상 합의 사항이 되는 바람에 국가차원으로 성격이 바뀌어버렸다면서 통일부가 주최하는 행사고, 주무를 노무현재단이 한다. 법적 형식은 정부행사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전체 방북단 인원이 150, 이중 정당대표단이 20명으로 정해진 데 대해서는 저는 200~250명 예상했는데 북에서 지금 정상회담 끝난 지 얼마 안 돼 150명으로 줄여달란 바람에 의원들이 많이 참여 못하게 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일정이랄까 이런 건 개성연락사무소를 통해 오늘부터 조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정 관련, 윤호중 사무총장은 “4일 오전 항공편으로 방문, 북측 주최 환영만찬, 5일 기념식, 저녁엔 방문한 남측대표단이 초청하는 화답 만찬 예정돼 있다. 6일날 서울로 다시 항공편으로 돌아온다면서 연락사무소에서 세부적인 일정을 협의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보충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0.4 공동선언 기념 행사 준비 상황 등 현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당대표단으로 민주당에서는 이석현 한반도경제통일특별위원장, 원혜영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 송영길 동북아경제협력특별위원장, 안민석 남북문화체육교류특별위원장, 우원식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장, 윤호중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 황희 교육연수원장, 접경지역인 파주에 지역구를 둔 박정 의원, 김성환 대표비서실장 등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야당에서는 민주평화당 황주홍 사무총장, 유성엽 의원, 이용주 의원, 정의당 추혜선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정당인인 신장식 사무총장과 한창민 부대표 등이 포함됐다. 무소속 손금주 의원도 함께 간다. 마지막 2명은 국회 출입기자 몫으로 추첨을 통해 결정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당과 바른당은 지난 달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도 들러리가 되긴 싫다며 방북을 거부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다른 당에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는데 한국당은 깊이 검토하겠다는 말씀만 하고 명단은 나오진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북단은 사회단체와 문화계·학계 등 다양한 인사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번에 참여하려는 사회단체 대표들이 아주 많다. 6.15 공동실천위원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한반도평화포럼 같은 단체 분들이 많이 참여하시고, 노무현재단에서도 이사들하고 운영위원들, 고문들 참여한다. 또 정부측 인사들하고, 예술계 인사들 참여해서 전체명단은 아직 보고 못 받았다. 통일부에서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여러분 관심 가질 분들 있다. 개그우먼 김미화, 가수 안치환 이런 문화계 분들, 학계도 북한 문제 관해 관심 많은 분들 참석한다면서 지난번 정상회담 가신 분들 중엔 이번에 양보하신 분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대표단 최종 명단과 일정은 통일부가 확정·공개할 예정이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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