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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심업무지구 오피스텔 인기
마곡지구, 강남, 여의도 등…배후수요로 안정적 임대수익 가능
2018-10-11 12:29:57 2018-10-11 12:29:57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많은 오피스텔이 공급된 곳은 금천구, 송파구, 강서구, 영등포구 순으로 나타났다. 가산디지털단지와 강남 일대, 마곡지구, 여의도 등의 업무중심지구가 위치한 곳이다. 3.3㎡당 분양가 역시 강남구가 2786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2605만원의 중구와 2157만원의 강서구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세 지역은 강남과 광화문, 마곡지구를 품고 있다.
 
1~2인 가구 형태의 직장인 수요를 주요 대상으로 하는 오피스텔 특성상 업무지구 인근에 위치한 상품은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기 때문에 공실률이 적고 안정적인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 부동산 정책으로 아파트를 대신해 수익형 부동산으로 유동자금이 모이면서 이들 상품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업무지구 일대의 오피스텔을 잡기 위한 수요자들의 발걸음도 바쁘다. 지난 3월 강남에 공급된 ‘논현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194실 모집에 2172건이 접수되며 평균 11.2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마곡지구는 한때 미분양이 잔뜩 쌓이고 공실이 적체돼 오피스텔의 무덤으로 불리며 공급과잉을 지적 받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의 오피스텔이 임차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곡지구 A공인중개사는 “마곡지구에 잔뜩 쌓였던 미분양과 공실은 대기업의 입주가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시기의 일시적인 현상이었을 뿐”이라며 “올해 LG사이언스파크 등 기업 입주가 본격화되자 날개 돋친 듯 거래됐다”고 전했다.
 
이렇게 기업과 직장인 수요를 품을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의 인기가 나날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남은 하반기에도 업무지구 인근 지역에서 신규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요진건설산업은 이달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일원에 ‘등촌역 와이하우스’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최근 LG전자와 코오롱, 롯데 등 다양한 대기업들이 입주하며 활발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마곡지구와 9호선 4정거장, 2.5km 거리에 인접해 있어 이곳의 16만여명 근로수요를 품을 수 있다. 특히 9호선 등촌역과 증미역 더블역세권으로 김포공항, 여의도는 20분 내에 이동가능하며 강남의 고속터미널역까지도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2개 동, 총 252실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기준 28A,B㎡와 29㎡의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대명건설은 이달 서울시 강동구 고덕지구 C2블록(명일동 46-3)에서 ‘고덕역 대명벨리온’ 오피스텔 분양에 나선다. 9호선 4단계 연장을 통해 더블역세권이 되는 고덕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9호선 개통 시 강남과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도 빠르게 가능하고, 기존 5호선을 이용해 광화문 등 강북권 업무지구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는 약 7만여명 규모의 근무인원이 근무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업무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풍부한 임대수요를 자랑한다.
 
서울 중구 황학동에서는 ‘황학동 한양립스 이노와이즈’ 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6층~지상 12층 규모로 상가13실과 전용면적 기준 19㎡~31㎡의 오피스텔이 7가지 타입으로 총 363실이 들어선다. 중구 내 40만여명의 직장인을 비롯해 인근 종로구, 동대문구, 성동구까지 더하면 총 90만여명의 직장인을 배후수요로 품을 수 있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이달 ‘운정역 센트럴 하이뷰’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파주시 법원, 파주 등기소 등 운정신도시 내 법조타운 수요를 품고 있을 뿐 아니라 총 7만8000여세대 규모의 입주가 본격화 되면서 홈플러스, 대형쇼핑몰 등 대규모 기반시설 또한 자리를 잡고 있어 원스톱라이프가 가능한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규모, 전용면적 19~55㎡, 총 397실로 구성된다.
 
등촌역 와이하우스 투시도. 사진/요진건설산업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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