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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비리 유치원 명단 추가 공개할 것"
청와대 청원도 빗발…"명단 공개범위 확대해야"
2018-10-13 15:18:39 2018-10-13 15:18:4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3일 비리 유치원 명단을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각 시도교육청에서 자료가 들어오는대로 공개할 생각"이라며 "우리가 지정해줬던 기관과 대상이 있는데 미처 데이터를 아직 못 제출한데가 있다. 국정감사 기간 안에 자료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의 추가 공개에 따라 감사 적발 유치원 수와 적발 건수, 금액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1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2013년∼2017년 감사를 벌인 결과 총 1878개 사립유치원에서 5951건의 비리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공개된 명단은 감사결과를 수용한 유치원만 포함됐다.
 
박 의원은 당시 교육부 국감에서 "명단을 보면 유치원 교비로 원장이 핸드백을 사고, 노래방, 숙박업소에서 사용하거나 심지어 성인용품까지 샀다"며 "종교시설에 헌금하고 유치원연합회비를 내는데 수천만원을 쓰고 원장 개인 차량의 기름 값, 차량 수리비, 자동차세, 아파트 관리비까지 냈다"고 지적했다.
 
비리 유치원 명단이 공개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엄벌을 요구하는 청원 글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사립유치원의 행태를 증언하고 처벌을 요구하는 글과 함께 사립초·중·고등학교와 어린이집까지 명단 공개 범위를 확대해 달라는 요청도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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