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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말말말)"낙하산 보은 인사, 박근혜정부보다 심해"
2018-10-24 17:39:33 2018-10-24 17:39:33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마음 단단히 먹고 각오하셔야 할 것 같다."(복지위, 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정기현 국립의료원 원장에게 국정감사 질의에 앞서 충고하며)
 
"소박한 동네 병원장이 최측근과 친하단 이유로 기관장으로 오니 사건·사고가 터진다."(복지위, 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정기현 원장 부임 이후 국립중앙의료원에 유난히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제가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노여움 푸시라."(환노위, 김학용 위원장이 '1차 질의할 때 7분이 지나면 모든 의원의 질의를 똑같이 중지시켜주길 바란다'는 한국당 임이자 의원의 지적에)
 
"실실 웃으면서 가볍게 농담처럼 얘기하는 것은 피감 기관장으로서 보일 진지한 태도가 아니다."(국토위, 한국당 민경욱 의원과 박순자 위원장이 국감에 출석한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의 불성실한 태도를 문제 삼으며)
 
"문재인 대선후보 시절 박근혜 인사 비판하며 여러 장관들이 5대 비리에 연루돼 곤혹을 치렀다. 박근혜정부보다 심해."(국토위, 바른당 이학재 의원이 현 정부가 공공기관 인사에 낙하산 임명을 하지 않기로 해놓고 대선캠프에 있던 민주당 오영식 전 의원을 한국철도공사 사장에 임명한 것을 비판하며)
 
"저였어요? 누군지 몰라도 말 잘한다고 생각하긴 했는데."(국토위,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본인이 국회의원 시절 박근혜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비판했던 내용의 녹음파일을 바른당 이학재 의원이 질의 도중 재생하자 다 듣고난 뒤 웃으며)
 
대전 한국철도공사본사에서 24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SR 국정감사에서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코를 만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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