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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사 2080개 3개월간 23개↑…로봇·문화콘텐츠 투자 증가 탓
올해 8~10월, 62개 계열사 편입·39개 제외…순증 23개
2018-11-02 16:09:31 2018-11-02 16:09:34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특정 업종의 대기업 투자가 늘면서 최근 3개월간 국내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수가 총 23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내역을 공개하고 현재 60개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가 총 2080개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기간 30개 대기업이 총 62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하고 21개 대기업이 39개 회사를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계열 편입 사유는 회사설립(30개), 지분취득(15개), 기타(17개) 등이고, 계열 제외 사유는 흡수합병(12개), 지분매각(4개), 청산종결(8개), 기타(15개)다. 
 
공정위는 "회사설립과 지분취득을 비롯한 대기업집단의 투자가 활발해 편입회사 수가 증가했다"며 "특히 로봇과 보안 산업,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 등에서 대표적인 사업진출과 계열편입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LG가 로봇 제조업체인 로보스타와 로보메디를 인수하면서 로봇산업 투자를 확대했다. SK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보안산업 진출을 위해 에이디티캡스와 캡스텍 등을 인수했다.
 
신세계는 이마트 가전제품 캐릭터를 영화로 제작하기 위해 일렉트로맨문화산업전문 유한회사를, CJ는 케이팝 콘텐츠 제작을 위한 빌리프랩을 설립했다. 또 네이버는 웹툰을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하기 위한 스튜디오엔을 설립했다.
 
이외에 OCI, KCC, 카카오, 넷마블의 소속회사는 친족 독립경영을 인정받아 계열 제외됐다. 
 
공정거래위원회.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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