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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바 분식회계' 의혹 관련 삼성전자 R4 압수수색
2018-12-19 15:59:21 2018-12-19 15:59:21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디지털연구소(R4)를 압수수색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19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R4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 중 한명의 최근 사무실이 삼성전자 용인 연구소에 소재하고 있어 증거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고 설명했다. 
 
R4는 과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연구 시설로 쓰였던 곳이나 현재는 삼성전자 사업부·사업지원태스크포스(TF)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자는 최근까지 삼성전자에 근무했기 때문에 검찰이 삼성바이오 상장과 관련한 자료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검찰은 지난 13일부터  삼성바이오 본사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본사 등 삼성계열사 관련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의 외부 감사를 맡은 삼정KPMG, 딜로이트안진을 포함한 회계법인 4곳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자료확보의 적절한 시기를 놓칠 경우 진실이 규명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신속하게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강제수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물 등 관련 자료와 함께 금융감독원의 감리 결과 및 증선위 고발 내용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분식회계 고의성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자들도 비공개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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