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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스크린X 역대 최고 관람객 및 박스오피스 달성
2019-01-09 16:19:51 2019-01-09 16:19:51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CJ CGV 다면상영특별관 스크린X가 지난 해 음악, 블록버스터, 공포 영화 등 장르적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최고 관람객 및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
 
CJ CGV(대표 최병환)는 지난 해 국내외 스크린X 연 관람객이 400만 명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2017년도 122만 관객을 모은 것과 비교해 3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전세계 박스오피스 또한 2017 1100만 달러 대비 4000만 달러로 늘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는 1000만 관객 돌파를 앞둔보헤미안 랩소디스크린X 버전 흥행이 두드러졌다. ‘보헤미안 랩소디를 스크린X로 관람한 국내외 관객 수가 지난 6 100만 명을 돌파했다. 역대 스크린X로 개봉 영화 중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 스위스 터키에서도 50일이 넘는 최장 상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미국 프랑스에선 재상영까지 결정된 상태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스크린X 버전 스틸. 사진/CJ CGV
 
다음으로 스크린X 관객 수 기준 30만 명을 넘은 작품도 5편이나 선보였다. 특히 할리우드 영화가 스크린X 라인업에 합류하면서 큰 성장세를 보였다. CJ CGV 2017년에 처음 4편의 할리우드 작품을 스크린X로 개봉한 후, 지난 해에는 디즈니, 워너 브러더스, 이십세기폭스와 협업해 총 8편의 할리우드 작품을 선보였다. 할리우드 배급사와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2017년 대비 2배 많은 할리우드 작품을 스크린X로 개봉하며 관객을 견인했다. 자동차 추격신으로 호평을 받았던블랙 팬서 39만 명, ‘앤트맨과 와스프’ 31만 명, 워너브러더스의메가로돈 3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지난해 12 19일 개봉한아쿠아맨은 스크린X로만 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현재까지 흥행 중이다. 이외에 중국에서만 개봉한 '탕런지에2' 32만 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보헤미안 랩소디' 외에도 음악 영화에서의 성과가 가장 눈에 띄었다. 젝스키스와 트와이스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젝스키스 에이틴트와이스랜드는 공연 현장을 스크린X 카메라로 촬영해 현장감을 극대화했단 호평을 받았다. 아티스트 무대가 정면에 펼쳐지고 좌우 스크린에 클로즈업 된 모습이 다채롭게 구성되거나, 3면 스크린에 객석이 가득 비춰져 마치 실제 공연장에 와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스크린X 비주얼이 음악 영화에 주효했단 평가다.
 
공포 영화 중에선 스크린X 효과와 두드러진 시너지를 보인 작품으로곤지암을 꼽을 수 있다. ‘곤지암은 스크린X 제작을 사전 기획했던 작품으로, 국내에서만 개봉해 스크린X 버전으로만 23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배우들이 직접 스크린X용 카메라인 쓰리캠(Three cam)을 들고 곤지암 정신병원 내부를 직접 촬영했다. 밀폐된 공간을 입체적으로 3면 영상에 담아내 옥죄는 공포감을 극대화했단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콘텐츠와 인프라가 함께 성장해야 하는 특별관 특성에 따라 인프라 측면에서도 급격한 성장을 이룬 한 해였다.
 
스크린X는 지난 해 프랑스 스위스 아랍에미리트 영국 헝가리 스페인 쿠웨이트 이스라엘 캐나다 등 9개 국가에 신규 진출했다. 2017 8개국 132개 스크린에서 지난해 17개국 195개관으로 확대됐다. 미국 중국 등에서 스크린X 상영관 추가 오픈을 앞두고 있어 다음 달 중에 200개관 돌파도 앞두고 있다.
 
CJ CGV는 올해도 다양한 장르 작품을 통해 스크린X만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워너 브러더스, 이십세기폭스 등 할리우드 배급사와의 스크린X 개봉 영화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워너 브러더스와는 2017킹 아서: 제왕의 검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5편을 개봉했다. 이어 올해는 제커리 레비가 주연을 맡은 DC 히어로물샤잠!’을 포함해 총 7편의 작품을 스크린X로 제작할 예정이다.  이십세기폭스의 액션 블록버스터 알리타: 배틀 엔젤도 스크린X로 선보인다.
 
또한 오는 26일 개봉하는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실황 영화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도 콘서트물에 최적화된 포맷인 스크린X 개봉을 앞두고 있어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CGV 김종열 기술혁신본부장은스크린X만의 다채로운 비주얼과 기술 효과로 몰입감 있는 관람 환경을 제공하도록 힘쓰겠다완성도 높은 작품과 신규 국가로의 인프라 확대를 통해 전세계 관객들에게 색다른 관람 경험을 지속해서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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