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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한국형전투기 첫 부품 가공 착수…“2021년 출고 목표”
김조원 사장 “빈틈없고 완벽한 KF-X 개발 위해 혼신의 힘 다할것”
2019-02-14 19:06:31 2019-02-14 21:07:46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4일 사천 본사에서 한국형전투기(KF-X) 시제기의 전방동체 주요기골인 벌크헤드 가공에 착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벌크헤드는 전투기가 고속비행 시 발생하는 압력으로부터 항공기 변형을 방지하기 위한 주요 구조물이다.
 
행사에는 강은호 방위사업청 사업관리본부장을 비롯해 김조원 KAI 사장, 사천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 본부장은 축사에서 “정부기관과 참여업체들이 합심해 시제기는 물론 초도비행까지 정상적인 개발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김 사장은 “빈틈 없고 완벽한 KF-X 개발을 위해 전 구성원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자주국방력 증강과 국내 항공산업을 발전시키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답했다.
 
14일 열린 행사에서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가운데)와 주요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KAI
 
현재 KF-X는 전체 설계도면의 약 15%가 진행됐고, 상세설계 검토가 완료되는 9월 이후에는 80% 이상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지난해 기본설계 검토를 통해 항공기 외형을 확정하며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 4월 시제기 출고가 목표다.
 
KF-X는 한국 공군의 미래 전장운영 개념에 부합하는 성능을 갖춘 항공기로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사업이다. KF-X 개발 성공 시 독자적인 성능개량은 물론 원활한 후속군수지원을 통해 변화하는 미래전장 환경에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 관계자는 “KF-X는 자주국방뿐 아니라 기술 축적, 일자리 창출 면에서도 국내 항공산업 육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는 지난해 KF-X 체계개발을 위해 약 700명의 인력을 채용했고, 상세설계가 진행되는 올해도 400여명의 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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