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하노이 북미회담)여야 "회담 결렬 안타까워…차기 회담 기대" 한 목소리
2019-02-28 17:50:42 2019-02-28 17:50:4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여야 5당은 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협상이 결렬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차기 회담을 통해 좋은 결실을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좋은 결과를 기대했는데 북미 양국이 하노이 선언에는 이르지 못한 것 같다"면서 "다만 양측이 상당히 다양한 논의가 있었고 일부 진전도 있고 진전이 안 된 것도 있고 쟁점을 타결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북미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추후 회담을 통해 타결하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자유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이번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이 있기를 소망했다"며 "그러나 아무런 합의나 진전 없이 회담이 결렬된 점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앞으로 북한 비핵화를 위한 회담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북미 정상회담 결렬이 완전한 비핵화로 가기 위한 '생산적 진통'이라고 믿는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보이며 핵 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두 정상의 고민과 의지가 다시 만나 빠른 시일 내에 좋은 결실을 이뤄내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북미 정상회담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면서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전면적인 제재해제를 포함한 큰틀의 합의를 시도하고 폼페이오 장관도 지속적인 협의를 하곘다고 밝힌 만큼 3차 북미회담까지 성실한 합의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세계의 이목과 대한민국 국민들의 기대가 집중됐던 회담이었던만큼 실망을 감추기는 어렵다"며 "북미 양측이 대화의 문을 닫지 않고 재회를 기약했기에 희망을 버릴 때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북미 대화의 불씨를 다시 피워 올리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한 번 나설 때"라며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들이 28일 오후 국회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TV 시청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