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승리·정준영 밤샘조사 "입영 연기…황금폰 제출"
각자 혐의에 대해선 묵묵부답
2019-03-15 09:20:59 2019-03-15 09:20:59
[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성접대 의혹 등으로 경찰에 출석한 그룹 빅뱅의 승리가 16시간여에 걸쳐 조사를 받고 새벽에 귀가했다.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은 이른바 '황금폰'을 제출했다.
 
15일 오전 6시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승리는 서울지방경찰청 1층 현관 로비에서 "오늘도 성실히 조사 마치고 나왔고, 정식으로 병무청에 입영 연기를 신청할 생각"이라면서도 혐의를 묻는 질문에는 끝내 답하지 않았다.
 
또 승리 측 변호인은 새롭게 제기된 승리의 해상습 도박과 원정 성매매 알선 의혹에 대해 "확인을 요청받았고 상세히 설명드린 뒤에 해당 언론사에서 기사화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새롭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전날부터 조사를 받던 정준영 역시 오전 7시10분쯤 모습을 드러내고 "황금폰에 대해서도 제출하고 솔직하게 모든 것을 말씀드렸다"며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전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전 10시부터 정준영을, 오후 2시까지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승리의 사업파트너로 알려진 유리홀딩스 대표인 유모씨도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후 귀가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왼쪽)과 투자자에게 성 접대 알선한 혐의를 받는 빅뱅 전(前)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15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영지 기자 yj1130@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