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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 "'버닝썬 사건', 한류팬 실망…연예인 인성교육 필요"
2019-03-23 11:18:07 2019-03-23 11:18:0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버닝썬 사건'에 관해 "우리나라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국민뿐 아니라 해외 한류 팬들에게도 실망감을 줬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연예인의) 인성교육과 스트레스 관리 등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대중문화산업이 자율과 책임의 토대 위에 성장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정부가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체부 대중문화예술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기획사 법정 교육과 청소년 연예인 방문 소양교육, 심리상담에 대한 업계 홍보와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에 규정된 연예인 품위유지 등 의무, 기획사 인성교육 및 정신건강 지원 등이 실질적으로 지켜지도록 관련 이행실태 점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박 후보자는 체육계 폭력사태에 대해서도 "민간 주도의 스포츠혁신위원회에서 인권 중심의 체육계 혁신과제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위원회 권고안이 나오면 충실히 이행, 체육계 인권 의식을 변화시키고 체육계 구조혁신을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해선 "남북관광 재개가 결정되면 관계 부처와 협의해 금강산관광을 우선 재개하고, 남북 정상끼리 합의한 동해관광 공동특구 사업을 구체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자는 20대와 30대인 3녀와 차녀가 각각 2억25만원, 1억8835만원의 예금을 보유한 데 대해 "3녀는 2017년부터 홍콩에서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며 상당한 수준의 연봉을 받고 이 소득을 저축한 것"이라면서 "차녀는 2013년부터 직장을 갖고 있었으며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해 소득을 저축했다"고 해명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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