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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기밀 유출 논란' 강효상 국회 윤리위에 제소
2019-05-29 11:38:14 2019-05-29 11:38:1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 공개로 기밀 유출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어제 민주당은 긴급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를 열어 외교부의 보고를 받았고, 이번 통화유출 외에 강 의원에게 유출된 외교기밀이 두 건이 더 있다는 외교부의 보고가 있었다"며 "민주당은 반복적 국가기밀유출 사건의 엄중함에 따라 국회 윤리위원회에 강 의원을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정쟁을 위해 불법도 마다하지 않는 강 의원의 행위에 아연실색 할 따름"이라며 "한미 두정상의 불법적인 통화유출에 대해 강 의원은 국민의 알권리를 주장하지만 이는 터무니없는 일이다. 국익을 훼손하며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한 강 의원의 세 건의 반복적인 기밀유출 사건은 본인의 정치적 영달을 추구한 범죄 행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을 향해서도 "불법 유출 사건은 국제사회에 한국 외교의 위상을 무너뜨리는 행위다. 한국당은 강효상 지키기 보다는 국민과 국익 지키기에 나서야 한다"며 "한국당은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외교의 믿음과 신뢰회복을 위해 국회 정상화와 윤리위원회 개최 및 강 의원 제명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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