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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여야 대표회담 사실상 무산
2019-06-07 20:58:26 2019-06-07 20:58:2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청와대가 자유한국당에 제안한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회담이 사실상 무산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주말인 오는 9일부터 6박8일간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떠나면서 물리적으로 회동이 어려워졌다.
 
청와대와 한국당은 청와대가 당초 회동 날짜로 제시한 7일 오후까지도 회동 형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앞서 청와대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단독회담 제안을 수용하는 대신 여야 5당 대표 회동까지 함께 7일에 개최하자는 중재안을 한국당에 보냈다. 이는 문 대통령이 9일부터 6박8일 동안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떠나는 일정을 고려한 제안이다.
 
하지만 황 대표는 이를 거부하고 교섭단체 3당 대표 회동 및 단독회담을 해야 한다고 역제안했다. 청와대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황 대표의 제안을 거부했다. 청와대는 늦어도 이날 오후까지 황 대표 측이 긍정정인 답변을 해주기를 기다린다고 밝혔지만 정치권에서는 대체적으로 대통령 순방 전에 5당 대표 회동이 성사되기가 사실상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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